현장소식

콩고민주공화국: 노스 키부 숙소를 겨냥한 난폭한 강도 사건을 강력히 비난하는 국경없는의사회

2017.12.06

Sara Creta/MSF

음웨소 학교 활동을 진행하는 국경없는의사회 보건홍보 감독관 불람바 카세 호수에(Bulamba Kase Josué). 2017 4월 이후로 이 학교에는 100여 가족이 모여 지내고 있다.

암스테르담/고마, 2017년 12월 4일

12월 4일 이른 오전, 콩고민주공화국 음웨소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베이스캠프에 무장 강도 여럿이 들이닥쳤다. 음웨소는 북 키부 주 마시시에 있는 지역이다.

무장강도들은 금품과 물품을 훔쳐 달아나기 전, 스태프들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납치하겠다고 위협을 가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콩고민주공화국 북 키부 현장책임자인 안나 할포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번 공격 및 이와 동반된 폭력을 강하게 비판한다.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을 향한 이런 급습과 강요 행위는 우리로 하여금 공격 책임자를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필요를 제공한다.”

이미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2015년 12월 음웨소에서 진행하던 인도주의 프로젝트를 폐쇄한 바 있다. 스태프 두 명의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직후였다. 이로 인해 이 지역 45만여 명의 주민들이 무료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사건 후 4개월이 지난 다음인 2016년에야 활동을 재개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복귀에 따라 내건 몇 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지난 공격의 책임자들을 체포하는 것,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을 용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당국과 지역사회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활동 재개에 따른 조건 중 하나가 바로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 시설, 베이스캠프, 이동수단, 스태프 등에 대한 지역 사회의 존중이었다. 이것이 선행되어야만 우리가 의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음웨소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속적으로 타깃이 되어오는 것이 염려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보건 지표는 전세계 최저 국가 중 하나다. 특히 북 키부 주의 경우 지난 30년 간 이어진 분쟁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피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지역이다. 음웨소의 의료 수요는 긴급한 수준이며, 지난해에만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곳에서 19만4047명의 환자를 치료했고 이 가운데 9만7282명은 말라리아 환자였다. 또한 5749명의 중증 영양실조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6254회의 출산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