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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발병 종료 선포

2018.07.25

Louise Annaud

국경없는의사회 보건홍보직원인 루이스와 호세가 에볼라 환자와 접촉해 발열 증상이 있는 소년을 진찰하고 있다

제네바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디렉터 미카엘라 세라피니(Micaela Serafini)는 아래와 같이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발병 종료 소식을 환영합니다. 이번 발병이 시작된 이후로 국경없는의사회는 민주콩고 보건당국과 협력하면서 의료 대응 활동을 구축했고, 치료를 제공했으며, 환자 격리 및 보건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나아가 음반다카, 비코로, 이티포, 이보코 지역에서 역학 감시와 안전한 매장을 실시하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시험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자료는 지금도 분석 중이지만, 우리는 이 백신 접종이 치명적인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는 데 기여했다고 믿습니다. 물론 신속한 국제적 대응, 그리고 여러 단체가 힘을 모아 외진 지역들에 들어가 진행했던 지역사회 활동도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백신 접종은 이 같은 전염병에 맞서는 데 활용할 또 다른 도구가 됩니다. 에볼라는 여전히 콩고민주공화국을 위협하는 존재로 남아 있지만, 최근 대응 활동에서 이룬 몇몇 성과들로 우리는 한 단계 더 보강되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에콰테르 주에서 실시한 에볼라 대응 활동에 투여된 자원들이 향후 민주콩고의 의료 체계를 강화하여 장기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민주콩고 내 다른 지역에서 그 밖의 질병(홍역, 콜레라 등) 발병에 계속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환자들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잠재적인 에볼라 치료제에 대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배경 정보

5월~7월 중반,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에볼라 창궐에 대응하여 에콰테르 주에서 3개월간 장기 대응 활동을 진행했다. 발병 기간 동안 콩고 보건부 팀들은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 속에 비코로, 이티포, 음반다카, 이보코 등지에서 확진환자 38명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24명은 바이러스를 이기고 완치해 귀가했으나 안타깝게도 14명은 목숨을 잃었다. 그 외에 120여 명의 환자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았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귀가했다.

이번 대응 기간 동안 총 3199명이 에볼라 시험 백신(rVSVDG-ZEBOV-GP)을 접종 받았다. 이 접종은 WHO의 ‘확대 지원 프레임’(Expanded Access Framework)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 WHO, 콩고 보건부가 함께 진행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비코로, 이티포 지역에서 약 1673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여기에는 에볼라 확진 환자들과 접촉이 있었던 사람을 비롯해 접촉자의 접촉자들까지 포함되었고 그 밖에 의료진, 시신 매장 담당 직원, 민간(전통) 치료사,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 등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고 여겨지는 최전선 활동가들도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