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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바탕가포 주민 1만여 명,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으로 피신

2018.11.08

MSF/Helena Cardellach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무장 단체 간 전투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병원 안쪽으로 피신한 1만여 명의 지역민들 

2018년 11월 2일

2018년 10월 31일 수요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 중 • 북부에서 무장 단체 간의 전투가 이어지면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병원 안쪽으로 지역민 1만여 명이 피신했다.

북부 바탕가포에서는 무장 단체 간의 격렬한 충돌로 국내 실향민 캠프 3곳, 수많은 가옥, 시장이 불길에 휩싸였다. 1만여 명이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 안쪽으로 피신했고 그 외 수백 명은 수풀 속으로 몸을 숨겼다.

중부 밤바리에서는 격렬한 전투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이 현장에서 부상자 12명을 치료했다. 바탕가포의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응급 환자 10명 등 환자 20명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부상자 2명은 중증 화상으로 목숨을 잃었다.

피난민들의 기본적인 필요사항을 충족시키고, 열악한 환경이 유발하는 설사 • 호흡기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바탕가포 병원에 간이 화장실, 목욕실 등 위생 시설을 추가로 마련했다. 의료팀은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꾸준히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도 바탕가포와 밤바리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지역민 보호와 의료 활동입니다. 병원에 온 부상자들은 가까스로 치료했지만 두 도시는 여전히 날카로운 긴장에 휩싸여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분쟁 당사자들이 꾸준히 협조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_ 오마르 아메드 아벤자(Omar Ahmed Abenza) 박사 / 국경없는의사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현장 책임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인도적 상황은 여전히 우려스럽습니다. 최근에 또 다시 폭력사태가 불거지면서, 이미 극도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피난민들은 또 다른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피난민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식량, 거처, 그 외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_ 오마르 아메드 아벤자(Omar Ahmed Abenza) 박사 / 국경없는의사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현장 책임자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1997년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해 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정치 • 군사 • 종교 권력으로부터 철저한 독립을 유지하면서, 중아공 12개 지역 중 7곳에서 단체의 원칙에 입각하여 총 12개의 프로젝트를 공정하게 운영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종교적, 철학적, 정치적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돕는다. 2018년 상반기, 국경없는의사회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전역에서 377,000여 회의 무상 외래진료를 제공했고, 27만여 명의 말라리아 환자를 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