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공식 확인된 지 8개월이 지난 현재, 현지 상황은 심각한 상태다. 지난 몇 주간은 민주콩고의 에볼라 발병 선언 이래 새로 보고된 환자 수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보고된 환자 중 40%가 에볼라 확진 판정이나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거주지에서 사망했다.
그웨놀라 세루(Gwenola Seroux) / 국경없는의사회 긴급 프로그램 매니저:
“현재 에볼라 전염이 어떤 단계에 이르렀는지 상관없이, 이 바이러스가 통제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인접 국가들로 퍼지진 않았지만 확산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현재 에볼라를 통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접근법을 바꾸는 것입니다. 에볼라 대응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기대치에 맞게 이뤄져야 하고 현지 보건 시스템에 에볼라 대응 활동을 통합해 지역 사회와 효과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또한 예방 강화를 위해 효과적인 예방접종 방식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에볼라에 감염됐을 때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는 환자와 그 가족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에볼라 치료 센터에 가는 대신 지역 보건소를 방문할 수도 있는 겁니다. 선택권을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진료소 (민주콩고 부니아/ 2018년 11월) 국경없는의사회 보건 홍보직원이 지역 주민들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MSF249778 ©John Wess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