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의 두 번째 영화제, ‘국경없는영화제 2018’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분쟁, 재난, 질병…
세계 곳곳 소외된 위기 속,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생생한 현장을 접할 수 있는 영화제. 국경없는영화제2018이 11월 23일(금)-25일(일), 서울극장(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13/ 8층 H관)에서 사흘간 진행됩니다. 평소 여러분께 다소 낯설거나 잊혀진 일들, 그러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매우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세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난민, 병원폭격, 결핵, 에볼라 바이러스 등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소재의 영화들이 상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전선을 지키는 의사들 : 난민, 그들의 험난한 겨울(Frontline Doctors: Winter Migrant Crisis) | 58mins | Ashok Prasad, James Routh
개막작 <최전선을 지키는 의사들 : 난민, 그들의 험난한 겨울> 에서는 쌍둥이 의사 크리스와 알렉스 반 툴레켄이 난민 및 이주민들과 동행하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한겨울 동안 기나긴 여정에 오르는 난민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나 실제로 보고 싶어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그리스 레스보스에서 발칸 반도를 거쳐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칼레로 들어가는 2주간의 여정 속, 의료적, 인도주의적 도움이 어느 정도 제공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프가니스탄 : 화염에 휩싸인 병원 (Afghanistan: Medics Under Fire) | 25mins | Karishma Vyas
2015년 10월 3일 오전 2시 8분.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외상 센터에 처음 폭격이 떨어진 시간입니다. 당시 병원은 환자와 스태프로 가득했다고 하는데요. 1시간가량 이어진 미군의 폭격으로 40명이 사망했습니다. ‘국제법에 따라 의료진은 항상 전쟁 중 공격으로부터 보호받는다’ 는 전쟁의 ‘규칙’이 깨지고 있는 것일까요? 동료들이 목숨을 잃어가는 최전방에서 의사들은 생명을 살리는 인도주의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부서진 기억들(The Destruction of Memory) | 55mins | Tim Slade
무력 분쟁 속에서 공격받는 것은 의료 시설뿐이 아닙니다. 건물, 서적, 예술품 등 문화유산도 분쟁의 의도적 행위 속에 파괴됩니다. ‘문명의 요람’이라 불리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유산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파괴적 무기, 문화유산 공격. <부서진 기억들>은 문화적 정체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Access to the Danger Zone) | 70mins | 페터 카사에 *재상영작
모든 무력 분쟁의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민간인들입니다. 폭발, 총상, 강간뿐만 아니라 여러 폭력 행위로 인해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특히나 진료소와 병원 등 기반시설이 대부분 무너져버린 상황이라 더욱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 분쟁 상황에서는 구호 활동가들마저 접근이 쉽지 않은데요. <위험한 곳으로 더 가까이>는 무력 분쟁 상황에서 구호 활동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군 관계자, 정치 관계자들의 혼란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상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를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결핵 : 무자비한 킬러(TB: Return of the Plague) | 58mins | Jezza Neumann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치명적인 감염병, 결핵.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은 지난 200년간 10억 명이 넘습니다. <결핵 : 무자비한 킬러>는 특히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약제내성 결핵(DR_TB) 환자들의 삶을 가까이서 담았습니다. 결핵 유병률 최고 국가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의 약제내성 결핵 환자 베키와 녹베가, 두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어플릭션(Affliction) / 70mins / 페터 카사에 *재상영작
2015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때, 아프리카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던 의사들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단순히 바다 건너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데요. 영화는 첫 희생자가 나타난 외진 마을에서부터 에볼라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3개국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로 관객들을 초대합니다. 절망, 두려움, 국제사회의 대응실패, 치료제 부족 등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이 불러일으키는 여러 양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국제구호 활동의 막연한 환상이 아닌 실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국경없는영화제 2018!
각 영화 상영 후 주제별 전문가들의 발표 및 질의응답을 통해 영화가 다루는 이슈에 대해 더욱 깊게 탐구하는 ‘현장 토크’ 시간도 있다고 하니, 구호 활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국경없는영화제2018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상영작소개, 예매, 상영시간표, 현장 토크 등 더 자세한 정보를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경없는영화제2018 사이트 바로가기 : msf.or.kr/films2018
►국경없는영화제2018 예매 바로가기: https://happybean.naver.com/crowdFunding/Intro/H000000148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