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2020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겨울 소식지
[인사말]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면서 2020년은 아무도 대비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우리 모두에게 주었습니다. 이렇듯 전례 없는 한 해 동안 국경없는의사회가 펼친 주목할 만한 활동을 겨울호 소식지에 담았습니다.
[코로나19]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전례 없는 전 세계적 위기 속 더욱 취약하고 소외된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70여 개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지중해와 그리스]
지난 9월 그리스 모리아 난민 캠프를 전소시킨 화재가 일어난 이후, 수천 명이 아무런 보호 조치나 위생 시설도 없는 거리에서 지내야 했다. 유럽 국가들이 원조와 지원을 늘리고는 있지만, 부모가 없는 미성년자들을 제외하고는 레스보스(Lesbos) 거주민을 재배치하거나 봉쇄에 대한 접근법을 검토할 의사는 보이지 않았다.
[레바논]
지난 8월 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발은 인근 지역을 순식간에 황폐화시켰다. 150여 명의 사망자와 6,0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이 폭발은 이미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급증으로 휘청거리고 있던 베이루트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콩고민주공화국]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에서 2,287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국가 내 10번째 에볼라 유행이 종식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부 에콰테르(Équateur) 주에서 다시 11번째 유행이 시작되었다. 에콰테르 주 17개 보건 구역 중 13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유행은 비교적 느리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아프가니스탄]
지난 5월 12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다쉬트-에-바르치 산과 병동이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24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대부분이 환자였다. 공격 당시 산모 26명이 입원해 있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공격에 노출되었고, 11명이 사망했다.
[한국 사무소 소식]
국경없는의사회가 구호 현장에서 목격하는 인도적 위기 상황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국경없는영화제’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온라인 영화제에는 300여 명이 참여했다.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후원자 이야기]
파란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소아과 의사 신경수 후원자. 정기 후원으로 꾸준히, 또 긴급구호 상황이 있거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는 일시 후원으로 틈틈이 국경없는의사회에 후원해 온 신경수 후원자는 2019년 나이지리아 의료 구호 현장을 직접 다녀온 구호활동가이기도 하다.
[국내 후원 개발 활동]
국경없는의사회의 전체 기금 중 95% 이상은 민간 기부금입니다. 개인과 기업의 기부로 이루어진 민간 기부금은 국경없는의사회가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줍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공정하고 신속하게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힘은 바로 후원자 여러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나에게 부여된 의업을 사용하여 타인에게 어떠한 값진 열매로 나타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생기면서 후원병 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 함께 해요.’란 말로 모두를 응원하고 싶고, 국경없는의사회의 훌륭하고 귀한 활동이 세계 평화를 이루는 데 큰 초석이 되길 바라며 또 영원하길 기대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는 자연재해, 전염병, 무력 분쟁 등 긴 급 상황이나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 등 구호 현장에 파견되 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연말 캠페인]
국경없는의사회는 1971년 설립되어 분쟁·전염병 창궐·자연재해·의료 소외 지역에서 중립성·공정성·독립성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