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현장소식

[포토스토리] 아프가니스탄 : 멀고 험난한 길

2014.02.28

아프가니스탄 전역의 도로마다 차량 통행이 많고 군용 바리케이트나 검문소가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의료 시설까지 가려는 사람들이 제 시간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며 몇 시간씩 도로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폭력 상황에 휘말릴 위험이 커질 뿐만 아니라 이동 비용도 증가한다.

아프가니스탄 국민 3분의 1 이상이 극빈층 이하의 삶을 살고 있으며 하루 1달러 이하로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대부분 진료비나 약값, 입원비, 검사비, 이동 비용을 내기 위해 어마어마한 빚을 져야 한다.

치안이 불안한 외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꼭 필요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해 크게 고통 받고 있다. 치안이 불안하다 보니 인도주의 단체들이 접근을 하지 못해 취약한 이들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가 2014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집중하는 활동은, 도움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외딴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더 효율적인 이송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