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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 쿤두즈 중심부에서 발생한 폭탄 폭발 희생자 치료에 나서

2012.09.13

지난 9월 10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Kunduz)  주 주도에서 발생한 큰 폭발 후, 부상자 37명이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외과 병원에 도착했다. 그 중 13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해서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국경없는의사회 쿤두즈 현장 코디네이터 안나 할포드(Anna Halford)는 “병원과 가까운 곳에서 폭발이 일어나서 이내 환자들이 도착했다.” 라고 말하며 “이러한 부상자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라고 덧붙였다.

환자 14명은 안정을 되찾고 치료받은 다음 집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9명은 치료를 위해 입원했고, 또 한 명은 수술 받는 중 사망했다. 환자 대다수는 골절, 두부 외상과 복부 손상과 같은 폭발부상을 입었다. 

쿤두즈의 국경없는의사회 외상 센터

안나 할포드는 “우리 대응에서 주요한 부분은 대량사상자 대응 계획(mass casualty plan)을 즉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들은 몇 가지 바이탈 사인(vital signs)을 기반으로 환자들이 어떤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지 빠르게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작년 8월부터 쿤두즈에서 외과병원을 운영하면서 분쟁으로 인한 부상자들과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응급 수술하고 후속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 개원 후 수백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모든 장소에서 환자들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 무기 금지 정책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카불의 아메드 샤 바바 병원 (Ahmed Shah Baba hospital) 과 헬만드 주 주도인 랴슈카르 가(Lashkar Gah)에 위치한 부스트 병원(Boost hospital)에서도 활동하면서 두 병원의 모든 병동에서 무료 진료를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올해 초 활동을 중단했던 코스트(Khost)주의 산부인과 병원 내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민간 기부를 통해서만 아프가니스탄 활동 자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은 전혀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