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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의료 활동 확대

2012.11.12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활동을 확대해서 시리아 분쟁의 피해자들을 돕고자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부상자들을 응급 치료하거나 수술하고 국내 난민이나 이웃 국가로 피난 간 난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에서 분쟁에 휘말린 이들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여러 가지 제제와 불안요소로 인해 활동을 확대하거나 분쟁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해 파악하기가 어렵다.

시리아에서 부상자 치료

지난 4개월 간 국경없는의사회는 무장 반군이 지배하는 시리아 북부에서 병원 4개소의 문을 열고 수술과 같은 응급 치료를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2012년 6월 말부터 환자 2,500명 이상을 치료했으며 550건 이상의 수술을 진행했다. 치료는 총상, 포탄 파편으로 인한 부상, 폭발로 인한 부상과 개방골절 등 분쟁과 관련된 부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성과 아동 환자들도 있으며 반군과 정부군 전투원들도 몇몇 있다.  분쟁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이 의료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느냐에 따라 병원 활동에도 변동이 생긴다.

분쟁 지역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집을 떠나야 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지역 중에는 몇 개월 사이에 30,000명으로 인구가 급증한 곳도 있다. 난민들은 보통 학교나 공공 기관 건물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그 중 한 곳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구호 활동 실시 여부에 대해 평가 중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에서 의료 서비스가 점차 더 필요해지고 의료 물자가 부족해지자 홈스(Homs), 이들리브(Idlib), 하마(Hama), 데라(Deraa)에 위치한 현장 병원과 의료시설, 그리고 다마스쿠스(Damascus)에 위치한 시리아 적신월사에 의료 및 구호 물자를 수 톤 제공했다.

요르단에서 시리아 분쟁의 피해자 치료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요르단 암만(Amman)에 있는 외과 수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리아 분쟁의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6년, 이라크 전쟁 피해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처음 시작 되었다.

지난 4개월 동안 외과수술 병원에 새로 입원한 환자 중 시리아 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5%였다. 2011년 6월에서 2012년 9월까지 289명의 시리아인 환자가 입원했는데 그 중 절반이 수술을 받았다. 치료받는 환자들에게는 정신과 상담과 무료 숙소도 제공된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연락관들은 수술이 필요한 부상자 확인을 위해 시리아인 30,000명이 있는 요르단 자타리(Zaatarir) 난민 캠프를 방문했다.

부상 환자가 시리아 북부에 국경없는의사회가 세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웃 국가들로 피난간 시리아인들을 위한 의료 지원

시리아 위기가 격렬해지면서 수 천명의 사람들이 이웃 국가로 피난을 가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터키로 피난 간 시리아인들에게 기본 의료 서비스와 정신과 상담을 제공한다.

레바논으로 가는 시리아 난민 대부분은 북부에 위치한 트리폴리(Tripoli)에 자리잡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트리폴리와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향하는 피난민들 대부분이 지나가는 베카 계곡(Bekaa valley)에서도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11,600건 이상의 진료와 1,700건 이상의 정신과 상담을 진행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라크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난민 15,000명 이상이 있는 도미즈 난민 캠프(Domeez refugee camp)에서 의료 서비스를 가장 많이 담당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팀은 2012년 5월부터 20,500건 이상의 진료를 했다.

터키의 경우,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와 국경을 마주한 킬리스(Kilis)와 수도 이스탄불에서 분쟁을 피해 온 민간인들에게 정신과 의료 지원을 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앞으로도 분쟁의 모든 피해자들을 지원할 것이며 시리아와 주변 국가에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