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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 전체에 걸친 중대한 인도주의적 상황

2012.12.18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ongo) 동부의 이미 취약했던 인도주의적 상황은 지난 주 반란군 M23이 국경도시 고마(Goma)를 점령하여 수백 명의 부상자 및 수천 명의 난민을 발생시키면서 더욱 악화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추가적인 응급구호 대응활동을 신속하게 펼치면서 폭력사태의 희생자들을 치료하고 고마 내부 및 인근의 새로이 발생한 난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폭력사태 희생자 치료

국경없는의사회 외과 전문의와 마취 전문의 각 한 명이 지난 주말부터 전투로 인하여 부상을 입은 6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고마의 비룽가(Virunga)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에 약 10회 정도의 외과 수술을 집도하고 있으며, 이미 11명을 치료 후 퇴원시켰다.

“고마의 보건 구조는 많은 수의 부상자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비룽가 병원에 오기 전에, 이 병원의 수술 팀은 부족한 재원에도 불구하고 환자 안정을 위해 48시간 내내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그들은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습니다.”라고 국경없는의사회 외과 전문의 재키 보낸(Jacky Bonnan)은 말한다.

현재 고마는 조용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마시시(Masisi) 종합 병원 의료팀들은 도시 내부 및 주변에서 벌어진 격렬한 전투로 인해 일요일에 총상을 입은 21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그 중 7명은 응급 수술이 필요했다. 므웨소(Mweso) 병원에서 의사들은 정부군과 여러 무장 민병대간의 전투로 인해 부상당한 27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의약품 기부

국경없는의사회는 최전방을 지나 미노바(Minova)의 병원 및 거리에 흩어져 있는 950가구에 약품을 기부할 수 있었다. 이 병원은 지난 7일간 26명의 성폭력 피해 환자 및 200여명의 부상자를 접수했다.

전투를 피해 이동한 난민들을 위한 도움 제공

콩고 동부 내전을 피해 이동하는 난민들은 수년에 걸쳐 계속 발생해 왔지만 그 수는 기록적인 수준에 달해 현재 난민의 수는 수십 만에 이르고 있다. 몇 달 전부터 국경없는의사회는 마을에서 발생한 전투를 피해 자연스럽게 고마 외곽에 자리한  무궁가(Mugunga) 캠프에  자리를 잡은 5만 여명의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주기 시작했다. 도시가 함락되면서 새로이 캠프에 자리잡은 약 4만 5천 명의 새로운 난민으로 인해 이들 캠프의 난민의 수가 급증했고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 하루에 200회가 넘는 무료 진찰을 제공하는 등 두 곳의 의료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 캠프에 30개 이상의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짓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북키부 현장책임자 그레이스 탕(Grace Tang)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점점 더 위태로운 상황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이 지역을 병들게 한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아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녀야만 합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전역에 걸친 의료 활동 유지

최근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경없는의사회는 럿슈루(Rutshuru), 마시시(Masisi), 므웨소(Mweso), 키찬가(Kitchanga), 왈리칼레(Walikale), 무궁가 난민 캠프들(Mugunga displaced camps), 카냐루치냐(Kanyaruchinya), 핑가(Pinga) 전 지역에 있는 대형 협력병원 몇 곳과 의료 센터 수십 곳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무료로 매달 수 천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고마 외곽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피해온 피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