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Hangu)의 두 곳의 이슬람 사원 밖 팻 바자르(Pat Bazaar)의 한 골목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금요일 오후 기도를 마치고 사원을 나서던 수십 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몇 명이 숨졌다.
2월 1일 파키스탄의 카이버 팍툰콰(Khyber Pakhtunkhwa) 주 한구의 팻 바자르 지역에서 폭탄 폭발 사태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발생한 55명의 부상자들이 한구 테실 본부(Tehsil Headquarter) 병원의 응급실에서 국경없는의사회와 보건부 직원들의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응급 상황 대처
“폭발이 난 곳은 병원과 가까워 폭발이 난지 몇 분 이내에 환자들이 병원으로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의료진은 부상의 심각도에 따라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가 무엇인지 신속하게 알아내고 이에 우선 순위를 두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안정시키기 위해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라고 국경없는의사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세드릭 리노씨에(Cédric Linossier)가 말한다.
의료팀들은 다섯 건의 응급 수술을 시행했고 50명의 환자들을 안정시켰다. 환자들은 폭탄 파편에 의한 부상(복부 및 팔다리, 두부 및 흉부 개방창(open wound))과 개방골절(open fracture) 및 두부 외상 등을 포함한 폭발과 관련된 부상을 입었다. 부상에 따른 응급 수술과 치료가 부상자에게 제공되었다. 열 명의 환자들이 인근의 페샤와르(Peshawar)와 코핫(Kohat)의 더 큰 의료 시설에서 전문적 치료를 받기 위해 이송되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부상 환자, 친척들, 구경꾼들… 우리는 부상자들에 대한 접근로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의료진들이 긴급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55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고, 대부분이 부상 환자들이었습니다.” 라고 세드릭 리노씨에가 이어 말한다.
한구는 파키스탄의 오라크자이 에이전시(Orakzai Agency, 파키스탄 연방 관리 부족 지구의 하나)와 경계 지역의 일부로서, 이번 폭발은 2011년 5월 자살 테러 공격이 일어나 36명이 사망하고 약 60명이 부상을 당한 이래 한구에서 발생한 첫 번째 큰 폭발 사건이다.
한구의 국경없는의사회
2010년 5월 이래로 국경없는의사회의 현장 활동가와 국내 스태프로 이루어진 한 팀이 분쟁으로 인한 부상자들과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응급 수술과 치료를 제공해 오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한구 지역에 위치한 테실 본부 병원의 응급실과 응급 수술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이 문을 연 이래 수백 명의 환자들이 이 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2012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곳의 응급실에서 22,556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500건이 넘는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600명의 환자들이 전문적인 외과 치료 및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페샤와르로 후송되었다. 2012년 7월부터 10월까지 급성 수성 설사병이 발생한 데 대응하여 국경없는의사회는 약 1,054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한구에 143명의 파키스탄인 스태프 및 현장 활동가를 두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응급실과 수술실에서 일하고 있는 21명의 스태프도 포함된다.
모든 환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모든 사람들이 정치적 혹은 여타 배경과 상관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테실 본부 병원은 모든 관계자 및 지역사회가 준수하는 무기 금지 지역으로 남아있다.
파키스탄의 국경없는의사회
1986년 이래로 국경없는의사회는 파키스탄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분쟁과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은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파키스탄 주민과 활동해왔다.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현재 쿠람 에이전시(FATA)와 카이버 팍툰콰(Khyber Pakhtunkhwa), 발루치스탄, 신드(Sindh) 주에서 무상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파키스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 개인들이 기부한 민간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며, 정부, 기부단체, 군이나 정치적으로 연관이 있는 단체의 기금은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