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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이라크: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온 피난민들의 어려움

2014.10.15

계속되는 교전을 피해 수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지만, 대피한 곳에서도 불안정한 치안 상황으로 피난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달, 이라크 전역의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3500건 이상의 진료를 진행한 국경없는의사회는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라크에서 늘어나고 있는 폭력 사태로, 공식 수치에 따르면 2014년 1월 이래로 180만 명 정도가 살던 곳을 떠나야 했다. 그 중 거의 절반가량이 쿠르드자치정부(KRG)에 위치한 학교, 난민캠프, 미완공 건물에 대피했다.

쿠르드자치정부 내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도착한 수십만 명의 난민들에게 여전히 상황은 불안하기만 하다. 도훅 지역에서만 46만 5000명 이상의 난민들이 피신하고 있고, 현지 당국은 난민들의 늘어나는 여러 필요들에 대처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이다. 열악한 생활 조건, 너무 많은 난민들, 위생시설 부족 등으로 사람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한 지금, 난민캠프 1곳만 준비된 상태이며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캠프 몇 곳이 더 세워질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새롭게 발생하는 난민들의 의료적 필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훅 지역의 이동 진료소 3곳에서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자크호에 위치한 가장 열악한 캠프들 중 한 곳에서는 유행병 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화장실, 샤워시설, 세면장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 중부 지역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반군이 통제하는 분쟁 지역에 갇혀 있으며, 이들에게는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계속되는 교전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안바르 지역에는 37만 명 넘는 피난민들이 있다. 불안한 치안 상황 때문에 이 지역에 갇힌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극도로 어려운 상태이다.

키르쿠크의 불안정한 치안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내 중앙에 자리한 사원, 그리고 교회 등 2곳에서 의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이 이번 달에만 600건이 넘는 진료를 수행하였다.

안바르 주(州)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히트 시에 자리한 주요 병원을 지원해 왔다. 히트 시는 10월 2일 이후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이라크 군 사이의 치열한 대규모 교전이 있던 장소다. 10만 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들이 머물고 있는 히트 시는 안바르에서 폭력을 피해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는 최후의 안전지대였다. 9월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늘어가는 피난민들에게 위생물품을 보낼 수 있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 속에 히트 병원에서는 매주 700건이 넘는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달,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이라크 전역의 피난민들을 대상으로 3500건 이상의 진료를 진행했고, 현재 주민들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이라크 활동

이라크에서 분쟁이 계속되어 인도주의 단체들이 활동하기가 극도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난민뿐만 아니라 이라크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06년부터 이라크 북부, 남부의 여러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활동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정부기관, 종교 단체, 이라크 내 국제기관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않으며, 전 세계 일반 대중으로부터 오는 민간 기부에만 의존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스태프는 30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