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멘의 무력 분쟁 지역에서 닷새간의 휴전이 종료되면서, 인도적 위기 속에 몰린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다시 위험에 빠졌습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멘 곳곳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덴, 하자, 알-달레 등지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전쟁 부상자 1600여 명을 치료했고, 국경없는의사회가 예멘에서 운영 및 지원하는 여러 의료 시설에 100여 톤의 물품도 지원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윤리와 공정성 원칙에 따라 환자들을 치료합니다. 현재 예멘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덴
국경없는의사회는 셰이크 오스만 지역에 있는 알-사다카(Al-Sadaqa) 병원에서 응급 외과 병원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크레이터 의료 센터(Crater Health Center)에는 의약품을 제공하고, 발전기 가동에 필요한 연료도 지원한다. 3월 19일 이후, 국경없는의사회가 아덴에서 치료한 환자는 1000여 명에 이른다. 이 외과 병원에는 응급실, 수술실, 입원환자 진료실, 물리치료실, 심리치료실, X-ray 촬영실, 연구실 및 조제실이 마련되어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외래환자 진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동 진료소 활동을 통해 외래환자 수술을 실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암란
지난주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다른 지역에서 피난을 떠나온 예멘 국내 실향민들을 위해 이동 진료소 활동을 해왔다. 지금까지 320여 차례의 진료가 실시되었고, 여전히 이 활동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국내 실향민들이 모여 있는 여러 지역에서도 지원 활동을 했다. 카메르 내 12곳에 모여 있는 국내 실향민 500여 가구를 위해 물탱크를 제공하고, 식수 공급을 돕고, 생필품 및 위생 키트를 제공했다. 그 밖에 카메르 중앙 시장의 하수 시설 정화, 보건 증진 활동 등을 통한 지원도 실시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멘 보건부가 운영하는 알-살람(Al-Salam) 병원 내 12개 부서에서도 환자들을 위한 의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응급실, 중환자실, 외과 수술실, 소아과, 입원환자 치료 센터, 산전/산후 진료, 분만실, 혈액 은행, 실험실, 백신, 상처 처치실 등 여러 분야에서 보건부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후스 의료 센터(Huth Health Center)에는 의약품, 산소, 물류 장비, 인력, 전기, 이송 체계 등 여러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하자
하자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국내 실향민들에게 물과 생필품을 배급하는 동시에 바니 하쉼 지역에 있는 의료 센터(Health Center)에서도 일반 진료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하라드(Haradh) 병원에서는 부상자들을 위한 응급 의료 지원을 하기도 했다.
알-달레
알-달레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멘 보건부가 운영하는 알-나세르(Al-Nasser) 병원에서 생명을 살리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4시간 응급실 지원, 수술 후 치료 지원, 소독, 실험실, 감염 통제, 의료 폐기물 관리, 환자 이송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알-아자리크 의료 센터(Al-Azarik Health Center)도 지원하고 있다. 응급실, 산전/산후 진료, 가족 계획, 일반 분만, 확대 예방접종 프로그램, 영양 등을 지원하고, 알-나세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기도 한다. 한편, 카타바에서는 보건부가 운영하는 알-살람(Al-Salam) 병원에서 응급실(24시간), 관찰실, 실험실, 의료 폐기물 관리 등을 지원한다. 또한 알-하빌라인(Al-Habilain) 병원 및 여러 보건소에 의료 물자와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사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활동가 및 현지 직원으로 팀을 이루어, 사다 시내에 있는 알 줌후리(Al Jumhuri) 병원에서 응급실, 작업 치료실, 산부인과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하이단 의료 센터(Haidan Health Center)에는 의사 1명을 지원하고, 환자 이송 체계 및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이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타이즈
타이즈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분쟁의 피해를 입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알-줌호리(Al-Jumhori) 병원, 알-라우다(Al-Rawdah) 병원에 물품을 지원하고, 응급실 의약품과 외과수술 물품도 지원했다. 그 밖에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재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현장을 조사 중이다.
사나
사나 지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긴급 상황이 벌어지는 동안 보건부를 통해 현지 병원 곳곳에 긴급 지원을 해왔다. 5월 11일, 노쿰 산(Noqum Mountain)에서 폭발이 일어난 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알-타우라(Al-Thawra) 병원과 알-줌호리(Al-Jumhori) 병원에 긴급 의료 물품과 의약품을 제공했다. 올해 초부터 국경없는의사회는 사나에서 여러 긴급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이 같은 대응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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