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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2 주간의 교전 후 국경없는의사회 말리 프로젝트 현황

2013.01.25

북부 말리 교전 시작 후, 2주 뒤인 현재까지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MSF)는 몹티, 가오, 팀북투 지역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추가로, 1월 24일 국경없는의사회의 소규모 팀이 코나 진입에 성공했다. 몹티에서 70킬로미터 북쪽에 위치한 코나는 말리 북부와 남부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지난 몇 주 동안 격렬한 싸움이 진행되어온 곳이다. 또한 6천여명의 난민들이 모리타니, 니제르, 부르키나 파소에 등록되었다.

접근성의 문제

2명의 의사와 2명의 간호사, 총4명으로 구성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1월 24일 이른 시각에 몹티를 떠나 같은 날 늦은 아침 코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전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나에 진입할 수 있는 정부의 승인을 기다려 왔으나 어려움을 겪었었다.

진입 허가를 받음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이 지역에 필요한 의료 및 인도주의적 지원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코나의 보건시설에는 의료진이나 환자가 없어 국경없는의사회는 기초 진료 및 이동진료소를 통해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인 현장 상황 파악을 통해 코나의 보건 시설에 추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금 더 북부에 위치한 두엔자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두엔자 시 병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격렬한 폭격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은 병원에 남아 지난 주 동안 450건의 의료 진찰을 제공했다. 현재 그들의 최우선과제는 부상당한 환자들과 제왕절개 등의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의료활동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팀북투에서의 의료활동은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 및 수술 활동에 집중되어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팀북투 병원에서 지난 열흘간 약20명의 환자를 치료하였다. 이 지역에서의 최우선과제는 병원시설을 늘리고 폭력 피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하는 것이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팀북투 지역의 의료시설에 의료물품과 약품 또한 공급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지역에서 10개월 넘게 활동하며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해오고 있다. 2012년에는 5만건의 진료(그 중 3분의 1은 말라리아), 1천 600명을 입원 치료, 그리고 400건의 수술을 집도하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가 감소하였다.

가오에서의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오의 와바리아(Wabaria), 차바리아(Chabaria), 소쏘코리아(Sossokoria)지역의 세 의료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은 각각의 센터에서 매일 60-65건에 달하는 진료를 하고 있다.  분쟁이 격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치는 꾸준히 유지되어 왔으나 이 지역에 가해지고 있는 폭격으로 인해,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불가능했던 사람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동진료소가 중지되기도 했다.

남쪽 안송고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역병원에서1차 및 2차 진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물품과 약품의 안정적인 공급 그리고 부상당한 환자들의 대규모 유입 시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술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힘쓰고 있다.

실향민들에 대한 우려

말리 내부에서 불안정, 이동 제한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문제점들로 인해 실향민의 수와 그들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은 34만명의 말리인들이 국내에서 떠돌거나 인접 국가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집계하였다. 또한 다른 6천명의 사람들이 1월 11일 말리를 떠나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고 있는 모리타니와 니제르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몹티, 가오, 팀북투 지역 및 남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시카쏘(Sikasso) 지역에서는 영양지원 활동을, 말리 인접국가인 부르키나 파소, 모리타니, 니제르에서는 난민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