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분쟁을 피해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에게 혹독한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혹한의 날씨와 열악한 생활 환경 때문에 질병에 걸리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으며, 난민들은 식량난과 추위에 맞서며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베카 밸리, 아카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1차 의료 진료를 실시하고, 난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생필품도 배급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분쟁을 피해 국경을 넘은 난민들을 위해 레바논 베카 밸리에서 진료소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 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 따르면, 최근 레바논에 찾아온 추운 겨울처럼 생활 환경이 심각하게 어려워질 때마다 진료소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난민들이 양질의 무료 의료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2014년 12월 한 달간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이 베카에서 제공한 의료 진료는 5000회에 이른다. 이달에 진행한 진료 횟수는 그 수를 훨씬 넘어설 것이다.
레바논 바알벡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빌랄 카셈(Bilal Kassem)은, “현재 시리아 난민들 중에는 호흡기 감염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혹한의 날씨와 열악한 생활 환경이 겹치면서 나타나는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적절한 식수위생 환경을 누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난민들은 식량난도 겪고 있는데, 이것도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킵니다.”라고 말했다.
슬라이드쇼: 시리아 난민들의 힘겨운 겨울나기
<span>레바논: 시리아 난민들의 힘겨운 겨울나기</span><span>시리아 분쟁을 피해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에게 혹독한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혹한의 날씨와 열악한 생활 환경 때문에 질병에 걸리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으며, 난민들은 식량난과 추위에 맞서며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베카 밸리, 아카르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1차 의료 진료를 실시하고, 난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생필품도 배급하고 있습니다.</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시리아 분쟁이 시작된 후로 근 4년이 지났다. 분쟁을 피해 온 피난민들은 레바논 곳곳의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2015년 1월, 많은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레바논 베카 밸리에 폭설, 우박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 닥쳤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피난민들의 취약한 생활 환경은 겨울 한파, 여름 더위 등 혹독한 기후 조건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746</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지금 레바논 난민촌은 힘든 계절을 보내고 있다. 겨울이면 추운 겨울 밤을 견뎌내야 하고, 천막 지붕을 무너뜨리기 일쑤인 폭설과도 싸워야 한다. 여름에는 뜨겁고 건조한 열기를 버텨내야 한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폭풍이 천막을 휩쓸고 간 뒤, 부엌을 다시 정리하는 여성</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베카 밸리의 바알벡 외곽에 있는 임시 정착촌에서 한 시리아 난민 여성이 눈 녹은 물로 엉망이 된 천막을 보여주고 있다. “몇 안 되던 집기류도 못 쓰게 됐어요. 이 물을 다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 빼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1월 17일, 베카 밸리의 바알벡 외곽에 있는 임시 정착촌에서 아동들이 눈과 진흙탕을 헤치며 걸어가고 있다. </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1월 17일, 차가운 안개가 깔린 베카 밸리의 바알벡 외곽에 있는 임시 정착촌 곳곳에 빨래들이 널려 있다. 1월 7일, 시리아 난민 40만 명이 머물고 있는 레바논 베카 밸리에 폭설과 우박이 쏟아졌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712</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1월 17일, 베카 밸리의 바알벡 외곽에 있는 임시 정착촌에서 한 아동이 땔감으로 쓰려고 비닐봉투를 비롯해 갖가지 물건을 모았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1월 17일, 베카 밸리의 바알벡 외곽에 있는 임시 정착촌에서 많은 가족들이 어린 아동을 데리고 눈과 진흙탕 속을 걸어가고 있다. 혹한의 날씨는 이곳 주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딸 아이가 먹지도 못하고 연신 기침을 해서 파트마(31세) 걱정이 말이 아니다. 진단 결과, 아동은 위장염에 기도 감염까지 걸렸다. 작년 12월, 이 진료소에서 약 5000회의 진료가 진행되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진료소를 찾고 있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여러 사람이 모여 지내는 임시 천막에서는 스토브를 사용하고 있어서 화상 위험이 있고, 특히 아동들은 더욱 위험하다. 그동안 피난민들에게는 의료 지원을 쉽게 받지 못한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어 왔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Ghazal Sotoudeh/MSF</span><span>피난민들은 눈을 녹여 식수를 만들고, 박스와 비닐로 추위를 막는다. 대부분 스토브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연료로 쓸 땔감이 없다. 싸늘하고 추운 천막 안에서 온 가족이 충분히 덮을 담요도 부족하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Diego Ibarra Sánchez</span><span>레바논 아카르의 작은 마을 타크리트에서 시리아 난민들이 담요와 땔감을 받으려고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 밖에 모여 있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span>©Diego Ibarra Sánchez</span><span>레바논 아카르의 타크리트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에서 한 시리아 난민이 겨울나기에 필요한 생필품을 받았다. 가혹한 겨울 날씨는 수천 명의 시리아 난민들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span><span>originaldate</span><span> 1/1/0001 6:00:00 AM</span><span>width</span><span> 1000</span><span>height</span><span> 667</span>
국경없는의사회의 레바논 활동
현재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는 팔레스타인, 시리아에서 온 난민들, 그리고 시리아에서 돌아온 레바논 주민들을 대상으로 급성/만성 질환 치료, 예방접종 실시, 산부인과 및 심리치료 지원, 구호물품 배급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한 해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이 레바논에서 시리아, 팔레스타인, 레바논 주민들에게 제공한 1차 의료 진료는 26만 회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