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오늘, 10월 3일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검토한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공습 전, 공습 당시, 공습 직후에 벌어진 일들을 시간 순서대로 살펴본 이 검토서에 따르면, 과연 그 병원이 무슨 이유 때문에 공격을 받았는지 이해할 만한 이유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당시 병원에는 무장 전투원들도 없었고,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던 것도 아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내부 검토서에서는 병상에 누워 불길에 휩싸인 환자들, 신체 일부를 잃어버린 의료진, 그리고 불타는 건물에서 달아나는 과정에서 공중으로부터 타격을 받은 사람들에 관해 설명한다. 직원 13명, 환자 10명, 그리고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 7구 등 최소 3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