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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 재건 수술 프로그램 확대

2013.10.17

국경없는의사회는 팔레스타인 보건부와 협력하여 10월 1일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진행하던 재건 성형수술 프로그램을 쉬파 병원으로 확대했다.

나세르 병원에서의 활동 보고오기 : [사진으로 보는 현장] 가자지구의 전문 외과 프로그램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자지구의 상황과 의료 니즈(needs)를 평가한 후, 2010년 7월 현지 보건 당국과 협력하여 재건 성형수술 및 수술 후 회복 치료 프로그램을 나세르(Nasser) 병원에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외상, 가정폭력, 화상 및 기타 부상 피해자에게 치료를 제공하며 환자들이 재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

재건 수술은 매우 특수한 의료 영역으로 가자지구에는 이 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 몇 안 되는 외과전문의와 사설 진료소를 제외하면 쉬파 병원과 나세르 병원이 이러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의료 시설이다. 2007년 통상금지령이 내려지면서 450명이 넘는 환자들은 수술을 받기 위해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대기해야만 했다.

외과의, 수술실 간호사, 마취의 등으로 구성된 국경없는의사회 현장활동가 팀이 1년에 몇 차례씩 가자지구를 방문해 나세르 병원과 쉬파 병원에 있는 팀들과 긴밀한 협력 하에 활동을 펼친다.

쉬파 병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보건부의 대기자 명단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예루살렘 현장책임자 토마소 파브리(Tommaso Fabbri)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

10월 1일, 쉬파 병원에서 재건 수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총 18건의 수술 일정이 잡혔으며, 이 중 80% 이상은 아동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외과의 마헤쉬 프라부(Mahesh Prabhu)는 “재건 수술 및 수술 후 회복 치료 면에서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프로그램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시작 후 첫 이틀은 수술 전 검진에, 그리고 이후 7일은 수술 및 회복 치료 과정 자체에 전념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외과 수술에는 성형수술과 손 전문 수술,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나세르 병원에서 126건의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 중 63%가 아동 환자였다.

수술 후 환자들은 보통 손 및 화상 수술 후 회복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에서 정기적인 치료를 받는다. 2012년 한해 동안, 7,000명가량의 환자들이 붕대 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았다. 물리치료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빠른 회복을 도와주기 때문에 재활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에는 손 물리치료만을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어린아이들로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두가 최상의 손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보건부 및 진료소의 다른 시설들에서 이송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수술 프로그램 외에도 국경없는의사회는 2013년 6월, 보건부와 함께 가자지구의 다른 병원에 소속된 의사들을 대상으로 쉬파 병원에서 집중치료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2013년 9월, 공급 차질로 인슐린 부족 사태가 초래되면서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자지구 전체에서 한달 동안 사용하기 충분한 양의 의약품을 보건부에 기부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의 나블루스(Nablus), 헤브론(Hebron), 동예루살렘(East-Jerusalem)에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는1989년부터, 가자지구에서는 2000년부터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