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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남수단: 주바에서 콜레라 예방접종 캠페인을 완료한 국경없는의사회

2015.09.03

최근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 보건부와 협력하는 가운데 수도 주바에서 콜레라 예방접종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로써 콜레라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에서 16만여 명이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한편, 주바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콜레라 치료센터에서는 지금까지 총 77명의 콜레라 환자가 치료를 받았고, 보르에서도 136여 명의 콜레라 의심환자들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 소년이 남수단 주바에서 콜레라 예방접종 백신을 받고 있다. ⓒDonal Gorman/MSF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콜레라 예방접종 캠페인을 실시해 총 16만여 명에게 예방접종을 제공했다. 남수단 보건부와 협력하는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가 맡아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최근 콜레라 발병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역민들이 콜레라에 걸리지 않도록 추가로 제공한 것이다. 이로써 주변 지역으로 콜레라가 퍼져 나가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캠페인 1단계(7월 31일~8월 8일)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주바 시내 총 21개 예방접종처에서 13만8000여 명에게 예방접종을 제공했다. 이후 캠페인 2단계(8월 9일~8월 26일)에서는 새로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목표 수준을 높였다. 이로써 캠페인 2단계에는 주바 전역 총 25개 예방접종처에서 2만2000여 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주바에서 콜레라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에서 콜레라가 전염되는 것을 줄이려는 것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자문위원 바바라 러쉬(Barbara Rusch)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자문위원 바바라 러쉬(Barbara Rusch)는 “이와 더불어, 접종 대상을 정하여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현재 주바에서 일어나는 콜레라 발병을 최대한 빨리 종식시키는 것을 돕고자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콜레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와 협력하는 가운데 지난 7월에 주바에 콜레라 치료센터를 열고, 지금까지 총 77명의 환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해 왔다. 종글레이(Jonglei) 주에 있는 보르 주립 병원(Bor State Hospital)에서는 콜레라 의심환자 136명을 치료하는 한편, 병원 내 콜레라 치료분과에 기술적 역량과 물류적인 도움도 제공했다.

지난 6월 23일 보건부가 공식 발표한 콜레라 발병으로, 주바 카운티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콜레라 감염자는 총 1538명이며,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45명이다. 종글레이 주의 보르에서 보고된 감염자는 136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몇 주간 남수단 내 콜레라 전염률은 점차 낮아져, 1주 평균 235명까지 감염자가 보고되었던 6월에 비해, 가장 최근 보고에서는 1주 평균 50명 이하까지 감염자 수가 감소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감염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최근 소식을 매우 반갑게 들었고, 주바에 있는 콜레라 치료센터는 대기 상태로 두었다. 현지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는 또 다른 필요가 있을 경우 이에 대응할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 전역에서 다른 의료 긴급 상황에도 계속 대응하고 있다. 남수단 곳곳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여러 프로젝트에서 말라리아 감염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에 이례적인 중증 말라리아 유행기 2차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말라리아 대응 활동의 규모를 확대하는 데 추가 자원을 계속 집중시키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남수단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도주의 의료 지원 단체이다. 남수단 10개 주(州) 중 7곳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정치적 성향, 인종, 부족 등에 관계없이 가장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중립적이고 독립적이고 공정한 태도로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