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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남수단: 난폭한 무장강도 사건 이후, 문드리 인근 외딴 지역의 진료소 활동을 중단하는 국경없는의사회

2018.05.02

2018년 4월 30일

4월 24일 화요일,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난폭한 무장강도의 피해를 입었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남수단 문드리 시 남쪽 지역이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잔인한 행위를 규탄한다.

그날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필수 의료 물품을 가지고 문드리 외딴 지역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신원을 알 수 없는 무장 남성 10명이 나타나 차량을 가로막고 팀원들을 공격했고, 폭력을 사용해 이들을 위협하여 소지품, 의료 물자, 그 외 국경없는의사회 물품을 빼앗아 갔다.

우리가 지원하는 여러 외딴 마을에 대해 무장 단체들이 안전한 접근을 보장해 줄 때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동 진료소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국경없는의사회 이동 진료소를 비롯해 여러 시설들이 안전하게 운영하지 못할 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남수단 사람들이다. 이번 무장강도 사건은 약 7만5000명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직접적인 피해를 끼쳤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6년 10월부터 문드리에서 활동해 왔다.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을 하는 동안 갖가지 어려움도 있었으나, 국경없는의사회는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활동하면서 문드리 내 여러 마을에서 1,760회의 진료를 제공했다. 이 중 509명의 환자들은 말라리아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