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외진 지역, 그것도 분쟁지대에서 의사가 된다는 건 어떤 것일지 한번 상상해 보세요.
의사 이노센트(Innocent)의 부모님께서는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노센트의 큰 꿈이 꺾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노센트는 이제 겨우 32살이지만 벌써 의사가 되었고, 민주콩고에서도 가장 문제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사우스 키부에서 콩고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국경없는의사회 긴급대응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50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극도로 외진 지역에서 자연재해, 무력 분쟁, 전염병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중무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긴급대응팀 리더가 된다는 것은 매우 보람되기도 하지만 몹시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이노센트는 리더로서 여러 가지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전 세계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이노센트와 같은 현지 스태프와 팀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