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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국경없는의사회, 지진 긴급대응 종료

2024.03.29

2023년 9월 모로코를 뒤흔든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국경없는의사회는 긴급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5개의 의료 및 정신건강 팀을 파견했다(관련글 읽어보기)

규모 6.8의 지진이 강타하면서 하이아틀라스 산맥(High Atlas Mountains)의 외딴 마을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 수는 3,000명에 육박하며, 부상자는 이보다 더 많았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대응 팀은 알 하우즈(Al Haouz), 타로우단트(Taroudant), 치차우아(Chichaoua) 등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지역의 의료 및 인도적 상황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지진으로 붕괴된 알 하우즈 전경. 2023년 9월. ©MSF

대부분의 의료지원 수요는 모로코 당국 및 기타 단체에 의해 충족되었지만,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진 이재민을 위한 심리적 지원에는 심각한 공백이 있음을 인지하고 정신건강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두 달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해당 지역 3곳에서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했다. 주요 대상은 여성과 아동이었지만, 자원봉사자와 수색구조팀 등 긴급대응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도 제공했다. 또한 모로코 현지 단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도로가 붕괴하여 지원 서비스로부터 차단된 가장 외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 대부분은 다른 지역으로 피란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을에 머물기로 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치차우아 지역에 이재민들이 모여 있다. 2023년 9월. ©MSF

정신건강 지원 제공과 더불어 국경없는의사회는 매트리스 및 담요와 같은 구호 물품도 배포했다. 또한 추가적인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디지털 보건증진 캠페인을 펼쳤다.

12월 초, 국경없는의사회는 일부 활동을 국제 비정부 기구 CEFA에 인계하고 긴급대응 지원 활동을 마무리했다.

수치로 보는 국경없는의사회 모로코 긴급대응 활동

  • 방문 마을 수: 114개, 총 3,301 가구
  • 정신건강 그룹 세션 수: 총 3,585명 대상 403건 세션 제공
  • 정신건강 개별 세션 수: 294
  • 심리적 응급처치 세션 수: 8개 단체 소속 209명 대상 12건 진행
  • 구호 물품 수: 매트리스 1,000개 및 담요 1,000개 배포
  • 아동 대상 놀이 활동: 68
  • 디지털 보건증진 캠페인을 통해 371,599명 도달 및 지원 요청 54건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