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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교전 피해 부상자 치료 활동 개시

2013.12.06

5일 이른 오전(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인 방기에서 총격과 폭격을 동반한 폭력충돌이 재개되었다. 무장 단체들이 방기시에 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전(前)셀레카 세력이 반대세력에 보복성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방기 현장책임자 토마스 커빌론(Thomas Curbillon)은 현지상황을 설명하며 거리에 시체가 방치되어있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방기시의 지역병원(Hôpital Communautaire)과 우정의 병원(Hôpital de l’Amitié)에 의료진을 파견하여 부상자 유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개시했다.

16명으로 구성된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은 지역병원의 응급실, 수술실과 병동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90명의 응급 부상환자를 치료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70명 중, 7명은 곧장 수술실로 이송되어야 했다. 부상자 대다수가 총상 혹은 칼과 같은 흉기에 의한 부상이었다. 시신 50구는 병원의 영안실에 안치되었다. 한편, 우정의 병원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은 심각한 부상자들을 지역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커빌론 현장책임자는 “정오 즈음, 포격이 잠시 잦아드는 듯 했으나 여전히 총소리가 들리고 있다. 현재는 병원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으며 전기와 수도 공급에도 차질이 없다. 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 시, 상황에 맞게 활동을 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수요가 있을 시, 여타 보건소와 병원들에 제공할 외과수술용 도구, 의약품, 연료 혹은 물을 갖추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활동에 대하여

국경없는의사회는 1997년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을 전개했으며, 현재는 바탕가포(Batangafo), 보길라(Boguila), 카르놋(Carnot), 카보(Kabo), 은델레(Ndélé), 파오우아(Paoua), 제미오(Zémio)에서 7개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상고아, 보우카와 브리아(Bria)에서 긴급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우아르(Bouar), 바이키(Mbaiki), 얄로케(Yaoké)에서 활동하는 긴급구호 이동진료팀은 폭력충돌이 발생한 즉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활동을 방가소우(Bangassou)와 우앙고(Ouango)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40만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1백여명 이상의 국제 현장활동가와 1천명 이상의 현지스태프가 국내전역에 위치한 병원 7곳, 보건소 2곳 및 진료소 40곳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