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Beni) 지역 에볼라 확산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의 부트실리(Butsili) 보건소. ©MSF/Demas Kalemba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North Kivu) 베니(Beni) 보건 구역에서 에볼라가 확산하자 바이러스 관리 활동을 개시하여 현지 보건 당국의 에볼라 대응을 지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부트실리(Butsili)와 칸줄린줄리(Kanzulinzuli) 보건소에서 의심 환자의 분류·발견·격리에 초점을 두며 대응하고 있다. 이에 더해 현지 보건부와 함께 격리병동에 입원한 모든 연령의 환자의 진료도 지원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지원 중인 두 보건소의 재건과 구조적 개선에 더해 격리 센터의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의약품과 하루 세끼 식사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접촉환자를 식별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전화기, 식량 등의 키트 보급을 통한 고위험 접촉환자에 대한 사회적 모니터링에도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심환자가 자가격리를 하도록 장려하고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나 응급의료진 등 고위험군을 위한 예방접종도 실시하여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한다.
에볼라가 확산하기 시작한 10월 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부트실리 보건소에서는 총 세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중 한 명이 사망했다. 바로 이전의 에볼라 유행은 2021년 5월 3일 공식적으로 종식되었는데,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308명의 접촉자 외에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베니 보건 구역은 2018~2020년 콩고민주공화국 북부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 중 하나이며, 2021년 2월 7일부터 5월 3일까지 에볼라가 창궐했던 부템보(Butembo) 마을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든 에볼라 대응에 참여했는데, 특히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했다가 2020년 종식된 북키부와 이투리(Ituri) 지역 에볼라 유행에도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