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내 마지막으로 남은 가동 상태 병원 중 하나인 알 아우다 병원(Al Awda Hospital)에 가해진 공격으로 인해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사 닥터 마흐무드 아부 누자일라(Dr. Mahmoud Abu Nujaila)와 닥터 아흐마드 알 사하르(Dr. Ahmad Al Sahar), 그리고 알 아우다 병원 소속 닥터 지아드 알 타타리(Dr. Ziad Al-Tatari)가 사망했다는 참담한 소식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의 가족 및 모든 동료들과 함께 애도합니다.
닥터 아부 누자일라와 닥터 알 사하르는 병원 3층과 4층이 공격받은 당시 병원 안에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을 포함한 다른 의료진들도 이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가동중인 알 아우다 병원과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의 해당 병원 소재 관련 정보를 교전 당사자들과 정기적으로 공유해 왔습니다. 11월 20일(현지시각)에 이스라엘 당국과도 GPS 좌표를 공유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공격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의료시설•의료진•환자들에 대한 존중과 보호를 거듭 촉구합니다.
현지시각 21일 기준, 2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여전히 알 아우다 병원에 머물면서도 필요한 수준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모든 병원이 10월 이후 계속되는 물자 부족과 공격 사태, 극도로 많은 수의 환자들로 인해 과부하 상태로 가동되고 있긴 하지만, 해당 환자들은 아직 가동 중인 다른 병원으로 조속히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지난 며칠 동안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이 겪어야 했던 또 하나의 심각한 사태입니다. 가자지구에서 수백 명의 환자를 돕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동료들은 최소한의 의료지원에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병상 옆에서 의사들이 살해당하는 것은 비극을 넘어선 일이며, 이런 일은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의료시설 공격은 심각한 국제 인도법 위반이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이러한 공격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가자지구 내 즉각적인 휴전, 봉쇄 조치 해제, 의료시설 및 의료진 보호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