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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의 2022년 새해 소원

2022.01.01

작년에 이어 또 힘겨운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전 세계 취약 지역의 환자들은 여전히 필수 의약품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았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필수 의약품 접근성 강화 캠페인’을 위한 의료 옹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2022년 새해에 국경없는의사회가 이루고 싶은 바람과 이를 이루기 위해 지금껏 전 세계에서 펼쳐온 활동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2021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 백신, 의료기술의 균등한 배분을 보장하고 공정한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힘든 한 해였습니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해 단합하여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사망자가 500만 명을 훌쩍 넘는다는 사실은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도 있었습니다. 취약 인구의 코로나19 관련 의료기술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대중적인 움직임이 일기도 했죠. 

이제 국경없는의사회는 공정한 의료 접근성이란 바람을 모두와 나누고, ‘사람’이 ‘이윤’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인도주의적 가치로부터 원동력을 얻어 이 소망이 실현되는 그날까지 달려갈 것입니다. 
 


첫 번째: 남아프리카에서 온 소원

제약회사가 세계보건기구의 ‘백신 기술 이전 허브’에 코로나19 백신 제조공법을 공유해 아프리카에 백신 제조업체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두 번째: 인도에서 온 소원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약속한 대로 크립토코쿠스 뇌수막염(cryptococcal meningitis)을 앓는 에이즈 환자를 위한 주요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길 바랍니다. 

 


세 번째: 브라질에서 온 소원

의약품의 독과점을 철폐하고 저렴한 가격의 복제약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이 더 많이 통과되길 기대합니다. 

 


네 번째: 동아프리카에서 온 소원

인슐린 외에도 필요한 의료 물품이 많은 당뇨 환자를 위해 세계보건기구가 더욱 저렴한 가격의 인슐린을 승인했으면 좋겠어요. 

 


다섯 번째: 동남아시아에서 온 소원

코로나19 및 기타 질병 진단기기의 생산과 공급을 확대하도록 정부가 현지 생산 업체를 지원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소원

국경없는의사회의 이 모든 ‘소원’은 사람이 이윤보다 앞서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됐습니다.  

어디에서 일하든, 우리는 사람을 살린다는 신념에 따라 의료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의약품이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길 바랍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두가 힘을 모으고,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하여 전 세계적 변화를 함께 도모하길 바랍니다. 

2022년도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