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현장소식

폭력이 지속되고 있는 남수단에서 긴급 대응 확대

2012.05.02

남수단과 남수단 북쪽의 인접국가 수단 사이의 긴장과 적대 행위가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됨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폭력사태에서 부상당한 사람을 치료하고, 현지 진료소와 병원에 물자와 인원을 지원하며, 분쟁으로 인한 실향민에게 구호를 제공하는 등 긴급 대응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최근 폭력사태에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 아웨일(Aweil)과 아곡(Agok)에서 구명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상황이 총체적으로 악화될 것에 대비해 수술대응능력을 강화하였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한편 최근 무력충돌 사태 때 많은 부상자를 수용하였던 유니티(Unity) 주(州) 아비엠놈(Abiemnom)과 벤티우(Bentiu)의 현지 병원에 의약품을 기부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 두 명이 임시로 벤티우 병원 지원을 위해 파견되어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유니티 주의 북부 국경지대를 따라 이다(Yida) 캠프에 머물러 있는 수단 난민들에게 구명의료와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주간 남코르도판(South Kordofan)의 무력 분쟁으로부터 도망친 난민이 6,000명 넘게 새로 발생하였다. 우기가 다가오고, 난민의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 난민을 대상으로 의료를 제공하고 유행병을 관리하기 위한 의료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지역에서 가까운 아베이(Abyei) 지역에서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분쟁 이재민을 상대로 보호 물품과 담요, 비누, 조리도구 등의 구호물자를 나누어 주고 있다. 실향민의 수가 지난 며칠간 3배로 급증한 루마머(Rumamer) 지역에서는 주로 여성과 이이들인 1,120명의 난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나누어 주었다.

국경지대 무력충돌에 대한 현재와 같은 대응과 더불어, 국경없는의사회는 어퍼 나일(Upper Nile)주의 잠맘(Jamam)과 도로(Doro)의 난민캠프 두 곳에 의료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이 난민 캠프에는 국경 북쪽의 수단 블루나일(Blue Nile) 주에서 폭력을 피해 도망쳐 온 난민 90,000명 가량이 수용되어 있다. 이곳 난민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난민들은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와 다른 인도주의 단체들은 우기가 시작되어 오지로 통하는 도로의 통행이 어려워 지거나 아예 불가능해 지기 전 최대한 빨리 충분한 장비와 의약품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수단이 직면한 난관은 최근의 폭력 사태뿐이 아니다. 남수단은 식량 불안, 대규모 난민 유입, 치명적인 전염병 대량 발생, 심각한 부족간 긴장과 폭력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의 종글레이(Jonglei) 주에서 극히 폭력적인 양상을 띤 부족간 충돌로 발생한 수 천명의 실향민을 대상으로 구호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홍역이 발생한 와랩(Warrap) 주에서는 약 40,000명의 6개월 이상 15살 이하 아이들에게 긴급 대규모 예방접종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렌크(Renk) 카운티의 두 곳에서 최근 카르툼(Khartoum)을 떠나 최근 귀향한 남수단인을 상태로 외래 진료를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83년부터 남수단에서 활동해 왔다. 2,000명 이상의 남수단 현지인력이 200명에 달하는 국제 의료진과 함께 8개 주 1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