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블루 나일(Blue Nile) 지역의 무력 충돌을 피해 약 40,000명의 수단 난민이 이웃 국가인 에티오피아로 피난했다. 그 중 15,000명은 국경에서 약 2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드다마진(Ad-Damazin)의 난민캠프에서 생활했다. 2012년 4월말, 에티오피아 정부당국은 본 캠프가 수단에서 너무 가깝다는 명목아래 폐쇄를 결정했고, 난민들을 수단 국경에서 100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있는 베니샨굴 구마즈주 (Benishangul-Gumuz) 의 밤바시(Bambasi) 근처에 위치한 새로운 장소로 이동시키고자 했다.
아드다마진(Ad-Damazin)에서 떠나기를 거부하는 난민들이 폭력 시위를 벌이자 에티오피아 당국은 가장 중요한 식품 배급 및 의료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두 달 이상 중지했다. 결국 7월 12,000명의 난민이 밤바시(Bambasi)로 이동했고, 당시 5세 미만 어린이 25% 정도가 급성 영양 실조로 고통 받고 있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마친 후, 밤바시 캠프에 영양실조 치료센터를 열었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영양 보충제를 배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