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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쿤두즈 폭탄 폭발 피해자들을 치료하다

2013.02.01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시에 위치한 내 국경없는의사회 외상병원으로 국경없는의사회 차량이 진입하고 있다.

1월 26일 토요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도시 쿤두즈(Kunduz) 중심에서 일어난 폭탄 폭발 사건의 피해를 입은 22명의 환자가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 외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환자 다섯 명은 도착 시 이미 사망해 있었고 다른 두 명은 수술 중 사망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치료한 17명의 환자들 중, 11명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있었다. 거의 모든 환자들이 골절, 두부 외상, 복부 및 흉부 부상 등 전문 외상 수술을 요하는 폭발 관련 부상을 당했다.

“폭발 후에 사람들이 병원으로 몰려와, 정보를 구하고 가족과 친지에 대해 물어왔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이 사람들로 넘쳐났기 때문에, 응급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출입구를 일시적으로 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고 국경없는의사회 쿤두즈 현장 코디네이터인 오렐린 마리캘(Aurelien Marechal)이 말했다.

부상의 심각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는 “대량사상자 대응 계획(multiple casualty plan)”을 실시함으로써, 의료팀은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을 찾아내고 이에 대처할 수 있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1년 8월부터 본 쿤두즈 외상 병원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 곳에서 분쟁 피해 부상자들과 생명을 다투는 기타 외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응급 수술과 후속 치료를 제공해 오고 있다. 2012년에는 총 1만 명의 사람들이 치료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내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모든 구역에서는 환자들의 안전과 안위를 위해 철저한 무기 금지 원칙이 시행되고 있다.

“병원 문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든지 간에, 병원은 의사들이 치료를, 환자들은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마리캘이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카불(Kabul) 지역의 아메드 샤 바바(Ahmad Shah Baba) 병원, 헬만드 (Helmand)주의 주도인 라슈카르가(Lashkargah)에 위치한 부스트(Boost) 병원에서도 역시 활동하고 있으며, 코스트(Khost) 주에서는 산부인과 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 시설에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활동에 있어 어떠한 당국의 재정 지원도 받지 않고 있다. 모든 활동 자금은 민간 기부금으로만 충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