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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재개된 교전으로 갈 곳을 잃은 수 천명의 국내실향민

2013.05.28

무궁가 III 캠프의 모습

5월 22일, 북키부 주도인 고마(Goma) 서쪽에서 콩고군(FARDC)과 반군 단체인 M23 간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었다. 이미 고향을 떠나온 수많은 국내실향민들이 포격과 총격에 발이 묶였다.

국경없는의사회 현장책임자 티에리 고포(Thierry Goffeau)는 “고마와 세이크(Sake) 사이에 위치한 무궁가(Mugunga), 라크 베르(Lac Vert)와 부힘바(Buhimba) 캠프는 지난 이틀 동안 포격을 받았습니다. 이 곳은 전략적인 위치에 있어, 근처  거주지의 민간인 수 천명 또한 위험에 처했습니다”라고 밝혔다.

5월 21일 화요일, 무궁가 캠프에 6발의 포탄이 떨어져 4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부상자들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서 지원하는 인근 의료 시설로 이송할 수 있었다. 인근 마을 또한 대규모 포격으로 인해 부상자가 생겨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고마 인근의 은도쇼(Ndosho) 지역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12 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포격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총격이 발생하자 무궁가 Ⅲ 캠프의 거주민들은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인근 캠프나 고마 시로 이동했다. 티에리 현장책임자는 “캠프의 1/4이 비었으며, 사람들은 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계속 떠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고 말했다.

국내실향민 캠프 가까이서 무력 충돌이 지속되자 국경없는의사회는 무궁가와 불렝고(Bulengo) 캠프에서의 활동을 중단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사람들의 이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원 활동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작년 11월 고마와 세이크 시에 M23이 공격을 시작해 대다수의 민간인들이 고마 서쪽에 위치한 캠프로 피난했다. 열흘 뒤 고마가 함락되면서 정부와의 협상이 시작되었다.

이번 콩고군과 M23간의 교전은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의 방문과 처음으로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반군을 공격할 권한을 가지게 될 유엔 개입 여단의 배치를 앞두고 재개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모든 당사자들이 국내실향민 캠프와 민간인 거주지역에서 물리적인 폭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콩고민주공화국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북키부 지역의 보건소와 이동진료소를 통해1차 및 2차 진료 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음웨소(Mweso), 핑가(Pinga), 마시시(Masisi), 럿슈루(Rutshuru), 왈리칼레(Walikale), 키창가(Kichanga)에서 후송병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