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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인도주의 위기- 국경없는의사회 CNN 인터뷰

2013.06.21

국경없는의사회 캐나다 사무총장 스티븐 콜니쉬 (Stephen Cornish) 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활동에 관해 CNN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시리아 정부의 화학 무기 사용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에서 화학 무기에 의한 피해나 부상자에 대해 진료하거나 목격한 적은 없습니다.
 
현재 시리아 내 화학 무기 사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는 공습이나 총격에 의한 부상자입니다. 또 다른 피해집단으로는 암,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환자로, 의료 체제가 붕괴되어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예방 접종도 2 년간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홍역과 A형 간염 등의 감염 확산 또한 확인되고 있습니다. 임산부도 며칠 동안 배회하여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간신히 도착해, 겨우 출산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레바논에서 제왕 절개가 필요한 임산부가 유엔의 난민 등록을 받지 못해, 출산을 위해 전쟁 중인 시리아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리아에 원조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태입니다. 주변 인접국은 시리아와의 국경을 개방하고 국경을 넘는 원조를 지원해야 하며, 국제 사회는 국제 구호 단체를 자금적으로 지원하여 시리아 내 활동을 지지해야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국내에서 5 곳의 병원을 운영, 현지 병원 50 곳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은 어렵지만 실현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국제 사회의 지원 강화가 절실합니다. 현재까지 9 만 3000 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입니다.
 
원조 장벽의 제거가 시급하며, 분쟁 당사자는 일반 시민, 인도주의 활동가, 의료 시설 및 종사자를 존중해야 합니다. 
시리아의 민간인들은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은 일반적인 삶을 추구하는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전기도 수도도, 그리고 이제는 의료 서비스도 없는 환경에서 필사적으로 생존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활동 범위를 두 배로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조는 필요하고, 지원은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CNN 인터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