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는 아동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전략인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법(SMC)을 앞장 서서 대규모로 펼치고 있다. 차드 아동 약 8만 명이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약을 받을 예정이다.
2012년 8월, 말리에서 시범 프로젝트로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제(SMC)를 사용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차드에서 말라리아 퇴치 전략의 일환으로, 모이살라, 보우나 지역에서 세 번째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SMC)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이 곳에서 말라리아는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우기 동안 모이살라, 보우나 지역 외곽에 거주하는 아동 8만 명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약이 배급되는데, 이는 말라리아 전염 위험이 가장 높은 우기에 아동들이 애초에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아동 사망률 감소 효과를 증대하기 위하여 소아마비,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관련 백신도 추가되었다.
이전에 몇몇 국가에서 실시한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SMC) 프로그램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어서, 아동의 말라리아 발병률을 대폭 낮추는 동시에 영양실조 비율을 감소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배급하는 백신 또한 추가적인 유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SMC) 프로그램은 이미 5세 미만 아동의 말라리아 발병률을 60% 이상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외곽 지역에도 약품을 배급함으로써 그 유익을 더욱 증대시키기 희망하며, 이로써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부터 아동들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차드 현장책임자 사라 차튜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법(SMC)은 모기장 배급 등과 같은 다른 전략을 보완하기 위해 설계된 예방 프로그램으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미 사용되어 왔다. 모이살라, 보우나와 같은 환경에서는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인데, 그 곳들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차튜는, “진단과 조기 치료 수단에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7월•8월에 실시한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SMC) 1, 2차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68,000명과 78,000명의 아동들에게 예방약을 배급했고, 이 프로그램은 이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가 계획에 통합되어 있다. 이는 앞으로 국경없는의사회 외의 기관에서도 실시해야 할 프로그램이다. 차튜는, “계절성 말라리아 화학예방(SMC) 프로그램을 말라리아 퇴치 국가 계획과 통합하는 것은 상당한 진전으로, 프로그램 수행에서 이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라고 결론지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차드에서 30년 넘게 활동해 오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넘어온 난민들의 의료적•인도주의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도, 고레 지역에서 지난 2월에 수행한 긴급구호 프로젝트와 더불어, 아베셰, 암 티만, 마사코리, 모이살라, 티시 등에서 정규 프로그램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