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일

4월 27일, 시리아 알레포에 있는 알 쿠드스 병원에 일어난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늘어났다. 알 쿠드스 병원을 지원하는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잔해 속에서 시신이 더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번 공습은 먼저 병원 주변 건물들을 강타했고, 이후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이 병원 건물에도 타격을 입혔다.

알 쿠드스 병원은 알레포의 주요 소아과 진료의뢰 시설이었고, 사망자 중에는 병원 직원 6명도 있었는데 이들은 시내에 남아 있던 마지막 소아과 의사 중 1명. 치과의사 1명, 간호사 2명, 기술자 1명, 경비원 1명 등이었다.

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현장 책임자 무스킬다 잔카다(Muskilda Zancada)는 “알레포는 지금 포화 속에 놓여 있고, 전하는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라며 “공습은 계속해서 병원과 민간 지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전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사람들은 이 끔찍한 악몽에 갇혀, 떠날 방법도 없이 인도적 구호 지원에 의존한 채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며칠간, 의료 지원 시설에 전달할 의료 물품과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들마저 공습을 당했다. 알레포 보건부에서 관리하는 ‘병원 전 관리기구’(Pre Hospital System, 병원 도착 전까지의 처치·이송 담당)도 이에 포함되는데,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곳에 물품을 기증하는 단체 중 하나이다. 이러한 공격 속에 민간인들이 살해를 당했고 구급차, 의료 물품, 기타 필수 물품들도 파괴되었다.

잔카다 현장 책임자는 “이 살육을 멈추기 위해 현재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나마 알레포에 남아 있는 것들을 지키고, 공격으로부터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은 다 어디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병원이 운영을 재개하기까지는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 있는 부분을 수리하고 복구하는 데 노력을 모으고 있다.

병원 응급실과 검사실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이와 함께 필수 장비와 의약품도 모두 훼손되었다. 소아과 부서는 인큐베이터 7개를 포함해 거의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 알 쿠드스 병원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지원하고자 있는 힘을 다하고 있다.

2016년 5월 2일

4월 27일 시리아 알레포의 알 쿠드스 병원과 인근 지역에 벌어진 공격으로 현재까지 50여 명이 사망했다.

2016년 4월 28일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알 쿠드스(Al Quds) 병원이 폭격을 맞아 파괴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수많은 환자들이 포함돼 있고 의료진도 최소 6명이 있었다고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병원을 지원하는 몇몇 단체 중 하나이다.

더 알아보기 - 시리아: 공습, 알레포의 알 쿠드스 병원 파괴…14명 사망 (링크)

시내 그 어느 곳도 공습을 피해 가지 못하는 지금, 알레포 상황은 매우 위태로우며, 약 25만 명이 의료 지원을 포함한 구호 지원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될 위험에 놓여 있다. 현재, 시내에서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을 받지 않는 또 다른 보건소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

“알레포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잔혹한 분쟁의 최전선에 놓인 알레포 시는 현재 전면 공격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병원, 의료진을 겨냥한 공격은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전쟁 방식이 어떠한가를 극명하게 보여 줍니다. 민간인들이 공격 목표가 되는 아주 잔인한 방식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현장 책임자 무스킬다 잔카다(Muskilda Zancada)

알 쿠드스는 알레포를 비롯한 시리아 전역에서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수많은 병원 중 한 곳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2년 이후로 의료 물품 기증을 통해 이 병원을 지원해 왔다.

잔카다 현장 책임자는 “그렇게 헌신적인 분들과 가까이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크나큰 영광입니다.”라며 “우리는 이 전쟁의 생지옥 속에서도 연일 목숨을 걸고 사람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을 날마다 봅니다. 숨진 분들의 목숨은 곧 우리 목숨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병원 활동 재개를 돕고자 지금도 있는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