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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 포격으로 사상자 대거 유입

2019.10.29

시리아 북서부에 분쟁이 지속되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사로잡히고, 실향민이 발생하며, 긴급한 의료지원의 필요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Idlib)주 자누디아(Janoudia) 마을에 있었던 포격으로 사상자 17명이 국경없는의사회가 공동 운영하는 인근 병원으로 유입됐다. 이 중 3명은 14세 미만 소아였다.

이송된 환자 중 세 명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했으며, 한 명은 도착 직후 사망했다. 6명은 위급한 상태였으나 안정을 찾았으며, 치료를 받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세 명은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었고, 네 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국경없는의사회 시리아 긴급 의료 대응 사진. 혈액백은 현재 동구타에서 가장 필요한 의료 물품 중 하나다.  *본 기사 내 사건과는 무관함  © ROBIN MELDRUM/MSF

 “사상자가 대거 유입되면 상황이 매우 치열해집니다. 24일 오후 5시부터 부상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모든 인원을 병원으로 호출했습니다. 대거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팀이 전부 동원됐지만, 수술실과 의료진이 부족해 응급 환자 한 명은 다른 병원에 위탁해야 했습니다. 이 환자는 머리와 가슴에 외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밤새 부상자를 치료했습니다.”_병원 관계자

현재 시리아 북서부의 의료 수요는 극심하다. 공습이나 포격으로 인한 분쟁의 직접적인 피해자들뿐 아니라 지난 수개월 혹은 수년간 걸친 옷만 지닌 채 전투 지역을 피해 피란한 수 백만 명 또한 의료 필요가 극심하며, 이들은 물과 음식, 거처, 의료를 외부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지난 달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북서부의 실향민들이 도피한 추운 산악지대에 세워진 임시거주지에 1차 의료와 예방접종을 위한 새로운 이동 진료소 팀을 추가로 파견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많은 이들이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인도적 지원, 특히 의료 지원 확대의 필요가 확연하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시리아 서북부 전역에서 이동진료소를 통해 모성보건 및 일반 보건, 비전염성병 (NCD)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구호 물자를 배급하고 식수 및 위생 시설 또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예방접종 센터 두 곳, 병원 한 곳과 이동진료소 서비스를 통해 정기 예방접종 활동을 지원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수술, 피부 이식, 드레싱, 물리치료 및 심리상담 지원을 제공하는 화상 특화 치료 병동을 운영한다. 이들리브와 알레포(Aleppo) 인근 병원과 진료소에 1• 2차 의료를 원격 지원하며, 24일 대량 사상자 유입에 대응한 병원을 포함해 세 개의 병원과 공동운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시리아 북동부의 라카(Raqqa)주와 알 하사케(Al Hasakeh)주 내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지원 활동은 지역 내 분쟁으로 인해 팀의 안전을 보장하기 못하게 되어 2019년 10월 15일부로 대부분 축소되거나 중단되었다.

어떤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활동에 있어서 그 어떤 정부자금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