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덴 지역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Ehab Zawati/MSF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토마스 퀴르비용(Thomas Curbillon) 국경없는의사회 예멘 현장책임자가 예멘 공습 현장 소식을 전해왔다.
"2월 21일 밤, 예멘 하자(Hajjah) 행정구역에 공습이 발생하여 아브스(Abs) 종합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대거 유입됐습니다. 12세 여아와 50세 여성이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했으며 여성과 아동, 임신부 등 10명의 민간인 부상자가 유입됐습니다. 이번 공습은 아브스 북부의 알-자르(Al-Jar) 구역에 발생했습니다.
2월 초 하라드(Haradh)시 인근 전선에서 무력 충돌이 심화하였으며, 17일 아브스 북부에서도 상황이 악화했습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아브스 종합병원에는 다수의 부상자가 유입됐습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하자 행정구역 및 예멘 내 다른 국경에서 내전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았습니다. 이미 수년간의 분쟁 및 피난으로 고통받은 예멘 국민의 안전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예멘 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 및 공습이 미칠 심각한 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분쟁 당사자들이 국제 인도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민간인을 보호하길 촉구합니다.
더 나아가 국경없는의사회는 아브스 종합병원에서 전쟁 부상자 및 외상 환자 치료, 모자보건 서비스 등 생명을 살리는 의료 구호활동을 지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