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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우간다: 에볼라 창궐 1개월,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

2022.10.27

 

무벤데의 두 번째 에볼라 치료센터 공사 현장 ©MSF/Sam Taylor 

국경없는의사회는 9월 20일 우간다에서 에볼라 창궐이 선언된 직후부터 현지 보건부와 함께 에볼라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을 제공해왔다(더 읽어보기►에볼라 대응을 시작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창궐 직후부터 10월 23일까지 우간다에서는 총 90명이 에볼라 확진을 받았는데, 이 중 28명이 사망하고 32명은 에볼라 치료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번에 우간다에서 발병한 에볼라는 지금까지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 5종 중 수단형에 속하는데, 현재 수단형 바이러스 관련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전의 에볼라 대응 경험에 기반해 세 곳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의사, 간호사, 물류담당자, 감염 예방 및 통제 전문가, 보건증진 담당자 등으로 이뤄진 팀이 에볼라 확산 억제, 사망률 감소, 역학 감시 및 조사, 대응법 혁신 등에 집중하고 있다.  

39병상 규모의 에볼라 치료센터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MSF/Sam Taylor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는 데 있어 관건은 증상이 처음 발현했을 때부터 증상 관리가 이루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에볼라 환자가 치료를 더 빨리 받을수록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 지역사회 내 전염병이 확산할 확률이 낮아집니다.”_드니 음배(Denis K. Mbae) / 국경없는의사회 보건증진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현재 여러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이번 에볼라 진원지인 무벤데(Mubende)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에볼라 환자가 다녀간 보건소나 학교를 방문하여 감염 예방 및 통제 활동을 펼치거나 보건증진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주민은 에볼라 환자와 접촉하면 21일간 강제로 격리해야 하는데, 격리로 인해 수익활동을 할 수 없고 격리 환경 또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국경없는의사회는 격리대상자에게 위생품, 식량, 통신장비 등의 필수품을 보급하는 등 의료적·사회적 지원을 제공하고 격리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보건증진 담당자들 또한 접촉자 발견 및 감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보균자를 파악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에볼라 예방법, 증상이 발현될 시 대처법 등을 알려주며 지역사회의 보건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의료시설을 지원하며 에볼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인구에게 1차 의료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신설된 8병상 규모의 마두두(Madudu) 에볼라 치료센터 ©MSF/Sam Taylor 

 

동시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우간다 보건부를 지원하며 에볼라 진원지인 무벤데 지역에서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에볼라 확진자를 위한 40병상 규모의 에볼라 치료센터를 완공했으며, 집중치료가 가능한 또 다른 40병상 규모의 치료센터도 짓고 있다. 또한 마두두(Madudu) 지역에서는 에볼라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위한 8병상 규모의 치료병동이 가동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치료센터 신설에 더해 현지 의료시설에 의약품 및 개인보호장비 등 물자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현지 의료진에게 환자 치료법뿐 아니라 병원 감염 예방에 중요한 전반적인 위생 관리법을 교육했습니다. 이에 더해 출혈열 환자 치료 경험이 풍부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및 간호사 인력을 투입하여 현지 보건부를 지원했습니다.”_드니 바드방(Denis Basdevant) / 국경없는의사회 무벤데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는 수도 캄팔라(Kampala)에서도 보건증진활동, 접촉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 의료시설에서의 감염 예방 및 통제 지원, 에볼라 외 기타 질병에 대한 의료서비스 지원 등 무벤데에서의 활동과 비슷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곧 환자 치료에도 적극 개입할 것으로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연구기관 에피센터(Epicentre) 또한 현지 보건부와 공조하여 역학 감시, 감염 통제 및 예방 등 역학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무벤데 에볼라 치료센터 공사 현장 ©MSF/Sam Taylor 

한편 몇 주 안으로 수단형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인데,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2018~19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자이르(Zaire)형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효과적인 백신 및 치료제의 사용이 승인됐던 것과 추후 에볼라 창궐 시의 효과적 대응은 모두 바이러스의 확산을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백신 및 치료제는 사전에 개발하고 그 안정성을 시험할 수 있지만, 효과성의 경우 실제 질병이 나타났을 때 입증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자이르형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했던 것처럼, 국경없는의사회는 앞으로 수단형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연구에 크게 투자할 준비가 되었습니다.”_존 존슨(John Johnson) / 국경없는의사회 백신 및 전염병 대응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