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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경없는의사회 업데이트 (3월 18일)

2020.03.19

코로나19 대응 상황(2020년 3월 18일 업데이트)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며, 유럽은 현재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되었다. 현재 유럽은 최전방 의료 종사자를 위한 보호장비 부족이 심각하다. 개인보호장비가 부족하면 의료 종사자들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되며, 이것은 의료 체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전반적인 전염병 대응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탈리아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의 8%인 약 1,700명이 의료 종사자로, 코로나19 대응 중 장기 입원이 필요한 중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환자들을 치료하는 중에 감염된 경우가 많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의료용 마스크와 장갑 등 필수 보호장비를 국가 간에 공유하고, '연대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각 국가가 필요한 물자 공급에 개별적으로 대처하거나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없기 때문에 자원을 공유해야 한다.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코로나19 환자 뿐 아니라 부상이나 질환이 있는 모든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수적이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예멘과 같이 아직 코로나19가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의료 체계가 취약하고 분쟁의 영향을 받고 있어 이미 주민의 일반적인 의료 필요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서 의료진을 보호하고 확산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특히 병원과 진료소에서 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한 취약한 지역 및 인구를 파악하고, 보건 인식 개선 및 교육을 진행하며, 의료진을 대상으로 비누 등 위생 도구와 보호장비를 보급하고, 의료시설 내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상황(2020년 2월 27일 업데이트)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19 발병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진인탄병원(Jinyintan Hospital)에 전문 의료 보호 장비를 지원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코로나19 관련 긴급구호 코디네이터 거트 버동크(Gert Verdonck)는 “현재 상황에서는 의료 보호 장비가 매우 중요하며,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러한 큰 규모의 전염병 확산 상황 속에서 최전방에 있는 의료진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전문 보호 장비를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총무게 3.5톤에 달하는 보급품은 벨기에 브뤼셀의 국경없는의사회 구호 창고를 출발해 후베이 자선연합(Hubei Charity Federation)을 거쳐 우한 진인탄병원에 전달된다. 우한 진인탄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병원 중 하나이다.
 
홍콩에서는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1월 말 약계층을 위한 보건 교육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역사회 참여는 모든 전염병 대응의 중요한 요소이며, 홍콩에서는 이를 위해 사회·경제적 소외계층과 같이 중요한 의료적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인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노약자와 같이, 감염될 경우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인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최근 몇 주간 환경미화원, 난민, 망명 신청자,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우리는 최신 의료 정보를 공유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이 새로운 형태의 전염병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많은 질문에 답합니다. 공포심은 바이러스보다 빠른 속도로 퍼집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스트레스와 불안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_국경없는의사회 홍콩 프로젝트 담당자 카린 허스터(Karin Huster)

이와 더불어 국경없는의사회는 홍콩의 세인트존 앰뷸런스 서비스(Hong Kong St John Ambulance service)에 개인 보호 장비 1톤을 지원해 재고가 보충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앰뷸런스 서비스 직원은 고위험환자를 이송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전문 보호 장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 나아가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고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주로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여러 활동 국가에서 보건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 교육, 감염 예방 및 통제, 취약계층 및 고위험군 대상 보건 교육을 진행한다. 2003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기인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발병 당시에도 유사한 지원을 제공했다.
 


코로나19 대응 상황(2020년 2월 5일 업데이트)

2003년 5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현지 보건인력을 대상으로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비해 격리병동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Dan Sermand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2019-nCoV)이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 역학자와 전염병 전문가가 상황을 긴밀히 조사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각 지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 보건당국에 지원을 제공해, 감염 예방 및 통제 방안에 대한 의료진 교육과 취약계층 및 위험군 보건 교육을 진행했다. 2003년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기인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발병 당시에도 유사한 지원을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현재 홍콩에 파견되어 노약자 및 기타 위험군 등 취약계층 대상 보건 교육에 초점을 두고 초기 대응 활동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직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나 현재 알려진 바로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주로 비말로 감염된다. 따라서 손 씻기, 재채기/기침 예절(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것)과 같은 감염 예방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