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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열악한 환경의 데이르 하산 실향민 캠프

2020.03.18

 

시리아 북서부에서는 지난 3개월 간 약 100만 명의 실향민이 발생했다. 캠프에 사는 실향민들은 고향을 떠나온 지 10개월이 되어간다. 데이르 하산 캠프에는 실향민이 10만 명이 넘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모두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야 했습니다. 고향보다는 안전할 것이라 생각해 산 속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의 위협을 느낍니다 공습은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지 않죠."_후세인 알 와르다 / 데이르 하산 캠프 관리자

"캠프에는 위생 시설이나 의료 시설, 제대로 된 도로도 없습니다. 사방이 진흙탕이고 옴 같은 질병이 퍼져있습니다. 이가 옮은 사람도 있습니다. 위생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전염병이 쉽게 유행합니다. 피부 리슈마니아편모충증 사례도 150건이나 됩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약이 없고 구할 방법조차 없는 고령자도 있습니다."_압둘라 카투프 /실향민 간호사

"뉴스와 소셜미디어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우려하며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심각한 질병이 있습니다. 텐트 하나에 여러 가족이 같이 생활하고 거주환경은 비위생적입니다. 충분한 쉼터와 의료 지원이 제공되면 좋겠습니다. 아픈 사람을 모두 살피려면 이동진료소도 필요합니다."_후세인 알 와르다 / 데이르 하산 캠프 관리자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북서부에 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실향민에게 필수 구호품을 보급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진의 이동과 필수 물품 수송을 위해 터키 당국의 협조를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