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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2차 확산에 따른 긴급 대응 재개

2021.04.29

2020년 8월 인도의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뭄바이의 국경없는의사회 협력 병원에서 환자가 검진을 받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당시 지방 자체단체와 협력해 코로나19 검사와 경증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지원하고, 2차 의료 시설에 고유량산소요법 기기를 제공해 3차 의료 시설의 과부하를 방지하고자 했다. ©Abhinav Chatterjee/MSF 

인도의 코로나19 2차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특히 피해가 심각한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의 뭄바이에서 긴급 대응 활동을 재개했다. 마하라슈트라 주는 인구 밀집 지역인데다 위생 상태가 매우 열악해 코로나바이러스의 번식, 감염, 확산이 촉발했다.  

4월 27일 기준 인도에서는 약 32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계되었고, 이 중 약 6만 6000명이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발생했다. 2020년 1월 이후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현지 의료 시설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_딜립 바스카란(Dilip Bhaskaran) / 국경없는의사회 뭄바이 코로나19 대응 코디네이터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샤탑디(Shatabdi) 병원과 국경없는의사회가 직접 운영하는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결핵·내성결핵 환자의 감염 예방 및 통제를 위한 환자 분류 작업을 실시하는 등 확진자 발견 작업에 적극 임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결핵에 동시 감염된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를 위해 세리(Sewri) 병원으로 이송하며, 결핵환자가 아닌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해야 하는 경우 코로나19 전담 보건소로 이송한다. 

2020년 8월 인도의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뭄바이 엠이스트 구역 샤탑디(Shatabdi) 병원의 코로나19 전담 보건소에서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Abhinav Chatterjee/MSF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결핵·내성결핵, 소아당뇨 환자와 고령자 등 고위험군 환자를 위해 예방키트를 제공하고, 상담 및 유선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치료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빈민가가 모여 있는 엠이스트(M-East) 구역의 보건소 네 곳도 지원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지역사회 보건증진교육가 뭄바이 빈민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보건증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Abhinav Chatterjee/MSF

4월 17일, 국경없는의사회는 뭄바이 엠이스트 구역에서 실딩(shielding)* 작업과 디지털 보건증진, 식수∙위생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섯 곳의 보건소에서 이 활동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실딩: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을 감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안전구역을 만드는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뭄바이의 초대형 임시 텐트 병원 내 2개 병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각 병동은 약 1000병상 규모의 집중치료실 텐트로 구성된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 다섯 명과 간호사 다섯 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용 산소 공급 및 산소 치료와 같은 의료 및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