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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국경없는의사회, 난민 및 이주민 수색∙구조 활동 재개

2021.05.26

국경없는의사회의 새로운 전세 선박인 지오 배런츠(Geo Barents) 호. 노르웨이의 피스카스트랜드(Fiskarstrand) 출항을 준비 중이다. ©MSF/Avra Fialas

지난 5월 12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지중해 중부에서 난민 및 이주민 수색∙구조 활동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리비아로부터 탈출해 목숨을 걸고 지중해 횡단을 시도하는 난민과 이주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5년부터 수색구조선에서 활동하며 유럽의 문턱에서 수천 명이 익사하고 리비아로 강제 송환되는 끔찍한 인도적 참사를 목격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번 해상 수색∙구조 활동을 위해 지오 배런츠(Geo Barents) 선박을 임대하여 조난 당한 사람들을 구조하고 긴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가 해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유럽 국가들이 난민 및 이주민 해상 수색∙구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맹목적인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사람들이 바다에서 익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_엘렌 반 더 벨덴(Ellen van der Velden)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책임자 

올해에만 최소 555명의 난민과 이주민이 지중해 횡단 중 사망했다. 4월 22일에는 끔찍한 난파 사건으로 최소 1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바다에서 생존한다 해도, 난민들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리비아 해안경비대에게 의해 가로막혀 리비아로 강제 송환될 위험이 있다. 이중 대부분은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의 구금 센터에 임의 구금되어 학대, 성폭력, 착취를 당하거나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른다. 

출항 전 노르웨이의 피스카스트랜드(Fiskarstrand) 조선소에서 대기 중인 국경없는의사회 전세 선박 지오 배런츠 호. ©MSF/Avra Fialas

“지난 몇 년 동안, 유럽 국가들은 지중해 중부에서의 수색∙구조 작업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으며,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지원하지도 않았고, 의도적으로 비정부기구(NGO)의 수색∙구조 활동을 방해하거나 심지어는 범죄화 했습니다. 이러한 미지원 정책으로 인해 수천 명의 남성과 여성, 아동이 바다에서 표류하여 결국엔 유럽 남쪽 국경에서 익사합니다.”_엘렌 반 더 벨덴(Ellen van der Velden) /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책임자 

국경없는의사회는 유럽연합이 리비아 해안경비대 지원과 난민 및 이주민의 리비아 강제 송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런 인위적인 재앙에 침묵하지 않을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고통을 양산하는 행위에 대한 지원을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유럽연합 회원국은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중해 수색∙구조 매커니즘이 즉시 재개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_엘렌 반 더 벨덴 /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책임자 

지난 50년 간 국경없는의사회는 전 세계의 위기 상황에 처한 환자에게 인도적∙의료적 긴급 지원을 제공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다시 난민 및 이주민의 수색∙구조 활동을 재개하여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인도적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