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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혁신적인 해결책

2020.07.16

캄보디아 보건부 간호사들이 환자 치료를 주도할 C형 간염 간호 활동 재개를 앞두고 상커(Sangker) 운영 구역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C형 간염 관련 기술 외에도 코로나19에 대한 감염예방통제와 관련된 새로운 조치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 MSF

현재까지 캄보디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5명이다. (7월 15일 기준) 이중 약 ¼은 3월에 캄보디아를 여행하던 한 관광객 단체로부터 발생했으며 당시 해당 단체 관광객은 대부분 감염되었다. 캄보디아에서 3월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환자들이 진료소를 방문하는 동안 전염되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 C형 간염 활동을 신속히 중단해야 했다. 

캄보디아 감염병관리본부는 국경없는의사회에 코로나19 양성 환자의 접촉자 추적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지원한 접촉자 추적은 전염 경로를 끊고 질병의 확산을 제한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_미카엘 르 파이(Mickaël le Paih) /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책임자

또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캄보디아 보건부와 협력해 코로나19 감염 예방∙통제와 임상 치료에 대한 지침을 작성했다. 아직까지 캄보디아에는 이러한 지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침이 승인됨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태국 국경에 인접한 6개 병원에서 환자 중증도 분류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3월 캄보디아 바탐방(Battambang)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추적을 지원했다 ©MSF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추적을 위한 훈련 ©MSF

 

이러한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일반 환자들로부터 즉시 격리할 수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태국이 국경을 즉시 폐쇄함에 따라 캄보디아 근로자 80,000 여 명이 귀국하는 상황에서 국경 인근의 병원은 지원이 필요했다. 

국경없는의사회에서 활동하는 의사와 간호사는 3주 동안 300여 명의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했다. 새로운 지침을 준수하는 방법과 일상의 업무에서 의심 환자와 병원 직원을 위한 개인보호장비를 사용하는 데 이 지침을 적용하는 방법을 교육했다. 구급차 기사 및 미화원, 진단검사실 기사, 간호사, 의사를 대상으로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의학 정보 교육 또한 제공되었다. 

 

캄보디아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새로운 지침에 따라 진행된 간호사 교육 ©MSF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국경없는의사회 캄보디아 또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필요한 의료 기기의 수입에 심각한 제한을 받고 있다.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했으며, 특히 산소호흡기를 통한 산소 제공과 관련된 문제 해결이 시급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이해가 증가함에 따라 캄보디아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프놈펜(Phnom Penh)에 위치한 국립병원 중환자실(ICU)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프랑스의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해 호흡을 용이하게 해 주는 잠수마스크를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산소호흡기나 의료진 개인보호장비로 용도를 바꿔 사용하는 방법을 지원 받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병원에서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다. 

“캄보디아는 비교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고 사망자 수도 높지 않지만, 의료진과 협력기관 사이에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협에 대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예를 들면 마스크를 조정하기 위한 3D 프린팅과 같은 역량 입니다. ”_르 파이 /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책임자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프놈펜진료협력병원을 통해 진행하던 C형 간염 검사 및 치료 활동을 5월 중순에 재개했고 바탐방(Battambang)의 1차 진료소에서는 6월 1일 활동을 재개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조치를 강조하는데, 이것은 의료진과 환자를 모두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서다. 환자들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전문의료시설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예방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