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일 토요일 오전 2시 8분부터 3시 15분까지,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외상 병원이 약 15분 간격으로 벌어진 미군의 공중 폭격으로 수차례 타격을 받음. 폭격이 일어날 때마다 집중치료실, 응급실, 물리치료 병동이 있는 병원 본관이 반복적으로 정확히 타격을 입었고, 주변 건물들은 대부분 피해가 없었음.
-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42명(국경없는의사회 직원 14명, 환자 24명, 간병인 4명). 부상자는 총 37명(국경없는의사회 직원 19명 포함)임. (*12월 12일 조정됨)
- 쿤두즈 시에서 주요 교전이 일어난 9월 28일부터 공격이 일어날 때까지, 쿤두즈 병원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팀들은 총 394명의 부상자들을 치료함.
- 공중 공격이 일어날 당시, 병원에는 환자 105명, 그리고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국제 직원 및 현지 직원 80여 명이 있었음.
- 직원 보고에 따르면, 공습 전에 병원 내에는 무장 전투원들이나 교전이 없었다고 함.
- 쿤두즈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시설은 완전한 기능을 수행하는 병원으로서 환자들과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로 가득했음.
- 이번 공격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연합군, 아프간 군, 민간 관계자들에게 외상 병원의 GPS 좌표 정보를 제공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일이었음. 가장 최근에 정보를 공유한 것은 9월 29일 화요일이었음. 병원이 타격을 받았다고 카불과 워싱턴에 있는 미국, 아프간 군 관계자들에게 처음 알린 후로도 30분 넘도록 공격이 지속됨.
- 공격 직후,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부상자들과 아픈 환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자 절박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피해가 없는 방에 간이 수술실을 마련하여 부상 입은 동료들과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함.
- 환자들에게 구명 치료 및 팔다리 부상 치료를 모두 무료로 제공했던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전역에서 이와 같은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유일한 시설이었음. 2014년 한 해 동안,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만2000여 명이며, 이곳에서 진행된 수술도 5900건 이상임.
- 쿤두즈에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은 부분적으로 훼손되었고, 더 이상 운영되지 않음. 이로써 수천 명의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한 긴급 의료 지원에 접근하지 못하게 됨.
-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인도주의 사실조사위원회(International Humanitarian Fact-Finding Commission, IHFFC.org)에 의해 이 사건이 독립적으로 조사되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요구함. 국제인도주의사실조사위원회는 유엔 기구가 아니라, 전쟁의 규칙들을 다스리는 제네바 협약의 추가 의정서(제1의정서)에 따라 설립된 기구임. 국제인도주의 사실위원회는 바로 이와 같은 목적을 위해 존재함. 즉, 인도법 위반 사항을 독립적으로 조사하기 위함인데, 분쟁 지역에서 보호를 받는 병원을 공격하는 일과 같은 사안이 이에 해당됨.
- 국경없는의사회는 1980년에 아프가니스탄 활동을 시작함. 아프가니스탄 내 다른 지역에서와 같이 쿤두즈에서도 아프간 현지 직원과 국제 직원이 함께 활동하며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옴.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카불 동부의 아마드 샨 바바(Ahmad Shah Baba) 병원, 카불 서부의 다쉬트-에-바르치(Dasht-e-Barchi) 산부인과, 헬만드 주(州) 라슈카르 가 지역의 부스트(Boost) 병원 등에서 보건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아프간 동부 코스트 지역에서는 산부인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음.
- 모든 프로젝트에서 동일하게, 국경없는의사회 의사들은 오직 의료적 필요에 근거하여 모든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민족성 혹은 종교적 신념, 정치적 성향 등을 이유로 환자들을 구분 짓지 않음.
- 국경없는의사회는 아프가니스탄 활동을 위한 재원을 모두 민간 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의 지원금은 받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