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을 위해 들것을 챙겨 알 살람 병원을 나서는 사람들 (2015년 7월 22일, 예멘 카타바) ⓒMSF
2018년 10월 2일
2018년 10월 1일 월요일 저녁, 예멘 남부 아드 달리 주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숙소가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번 공격은 최근 1주일 사이에 국경없는의사회 숙소를 겨냥해 벌어진 두 번째 공격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단체의 숙소와 직원들을 겨냥한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 공격 정도가 심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팀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국경없는의사회는 아드 달리에서 팀을 철수하고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의료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아드 달리 지역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는 소수 의료 단체 중 하나다. 최근 공격들로 인해 앞으로 수천 명의 지역민들은 꼭 필요한 의료 및 인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민간인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국제인도법 하에서 항시 금지되는 행위이며, 이 같은 행위로 인해 지역민들에게 제공되던 인도적 지원은 끊기게 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모든 전쟁 당사자, 무장 단체, 관계자들이 예멘 내 인도주의 활동가들과 의료진을 존중하고 보호해 줄 것을 촉구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1년부터 아드 달리에서 활동하면서 아드 달리, 카타바, 알 아자리크, 담트 지역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의료를 지원해 왔다.
지역민들을 지원하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예멘에서 병원 및 보건소 1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멘 내 12개 주에 위치한 병원 및 보건소 16여 곳을 지원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이 카타바 병원에서 환자의 부상 부위를 씻어내고 있다. 이 환자는 외부 고정기를 착용하고 집에서 장시간 앉아 있다가 부상 부위가 감염되었다. (2015년 7월 22일, 예멘 카타바) ⓒMSF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시설에 걸려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깃발. 민간 시설을 겨냥해 공습과 지상 폭격이 벌어지자 국경없는의사회는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시설과 차량을 확실히 표시하고 있다. (2014년 7월, 예멘) ⓒM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