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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인도네시아 쓰나미 업데이트-10월 4일

2018.10.08

Dirna Mayasari/MSF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섬 팔루 시에 위치한 탈리세 마을의 피해 모습이다. 2018년 9월 28일 지진, 쓰나미가 이 지역을 강타한 뒤, 국경없는의사회 조사팀이 현장을 찾았다.

Dirna Mayasari/MSF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섬 팔루 시에 위치한 운다타 병원. 2018년 9월 28일 지진 및 여진의 영향으로 건물이 훼손돼 환자들은 건물 밖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Dirna Mayasari/MSF

지진 피해를 입은 팔루 시의 시기(Sigi) 지역 내 토라 벨로 지역병원 앞에 천막이 세워졌다. 병원 건물이 훼손돼 병상 15개 규모의 외부 천막에서 의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4일 업데이트

중부 슬라웨시에 현장 팀을 급파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인도네시아 대응당국과 함께 의료적 · 인도적 지원 필요사항을 조사 중이다. 의료 · 물류 · 식수위생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10월 2일 화요일 오후에 현장에 도착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팔루의 탈리세 해변에 위치한 지역공립병원 운다타 병원(Undata Hospital)을 방문하는 등 즉각 현장 조사에 나섰다.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팀이 확인한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막대한 병원 피해: 건물 밖에서는 계속 환자들을 치료하는 등 의료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 공공 서비스 차단: 전기도 끊기고 연료도 없으며 시장과 상점들은 문을 닫은 상태다.
  • 물자 공급 부족: 팔루 공항 운영이 중단된 지금, 구호품과 각종 물품은 마무주(차로 9시간 거리), 마카사르(차로 13시간 거리) 등지로 반입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배급로가 안전치 않아 구호 활동가들은 경찰이나 군 당국의 호위가 필요하다.

현재 상황

10월 4일 현재 총 1581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고, 2549여 명은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11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점점 더 많은 지역으로 접근이 가능해지고 인도네시아 정부도 더 많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향후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가, 상점, 사원, 호텔 등 각종 건물들은 이번 재난으로 무너져 휩쓸려 가거나 대거 훼손되었다.

 

10월 4일 현재

사망 1581 명
중상 2549 명
대피 71,000 명

 

피난

이번 지진, 쓰나미의 영향으로 66,000가구가 훼손되고 7만10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되나, 지금도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을 떠난 사람들은 대피소 10여 곳에 머물고 있다.

대피한 사람들은 천막에 머물거나 아예 거처가 없는 경우도 있다. 현재 국내 실향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 다수는 시 외곽에서 온 사람들로 알려져 있으며, 팔루 주민 다수는 이미 팔루 시를 떠났다.

액상화

팔루의 페토보 마을에서 액상화[1]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진흙이 최대 5미터까지 치솟아 약 100명이 진흙에 휩쓸려 묻힌 것으로 보고되었다.

팔루 남쪽에 위치한 시기(Sigi) 지역의 비로마루 · 시데라 마을에서도 액상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알려졌으며, 토볼리에서 팔루까지는 산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되었다.

 


[1] 지진 여파로 땅이 저항력과 지지력을 잃어 지반이 물러지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