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순다해협 쓰나미 피해가 가장 큰 라부안, 카리타 지역에서 7일째 보건소 활동을 지원하고, 이동 진료소를 운영하며, 이재민 쉼터와 지역사회 곳곳에서 추후 진료를 이어 가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응급 의료팀을 고정팀, 이동팀으로 나눴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존 보건소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피해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기도 합니다. 보건소에서는 의료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필요한 곳에 감염 예방, 통제 수칙도 세우고 있습니다.” _ 디르나 마야사리(Dirna Mayasari) 박사 / 국경없는의사회 인도네시아 부 의료 코디네이터
또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일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앞으로 몇 주 안에는 정신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2018년 12월 28일까지 국경없는의사회의 치료를 받고 라부안, 카리타 보건소로 이송된 환자는 44명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이동 진료소는 이재민 쉼터를 다니면서 환자 147명을 치료했다. 앞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쉼터에 있는 임산부 12명과 그 밖의 환자 13명에게 추후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만성질환이 있어 약이 필요한 환자들도 모두 확인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조사에 따르면, 현재 생존자들에게는 외상 · 만성질환 추후 진료, 임산부 산전 · 산후 진료와 분만, 전염병 조기 발견을 돕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거의 모든 대피소의 수도와 화장실 상태도 조사했다. 현재 위생시설은 반드시 개선해야 하며, 식량 조달 체계와 담요와 시트 공급(특히 우기에 절실) 부문도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현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활동 지역 확대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판데글랑 남부 파님방 지역까지 의료 활동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곳(파님방)은 피해가 매우 컸는데 접근하기가 몹시 까다롭습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의료를 포함해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니 윈 소이(Nyi Wynn Soe) 박사 / 국경없는의사회 인도네시아 의료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가 신속하게 지역 조사를 실시한 결과, 파님방 마을들은 매우 외딴 곳에 있고 피해 주민들은 언덕배기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다. 앞서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지 보건소들과 함께 현장조사를 다니던 중, 파님방 지역에서 환자들을 치료해 병원으로 이송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