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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사태를 우려한다

2024.03.19

2024년 1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이 알시파 병원으로 가는 도중 거리를 찍은 자료 사진 © Aurélie Godard/MSF

3월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Gaza City) 소재 알시파(Al-Shifa) 병원 안팎에서 군사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인근에서 대피 중인 국경없는의사회 직원들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중 한 명은 3월 18일 오전 병원 근처에서 드론, 탱크, 포격 소리를 들었고 알시파 병원 본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일부와 가족들이 여전히 대피하고 있는 가자시 소재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와 사무실 근처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병원 부지에 갇혀 있는 환자 및 의료진의 안전과 현재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와 사무실에 대피 중인 동료 및 가족들의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분쟁 당사자들이 병원 부지 및 인근 지역을 존중하고 의료진, 환자,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주변 지역에서 대규모로 사람들을 연행했으며 국경없는의사회도 직원 중 한 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가자지구 남부에서 새로운 공격 작전 발표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인들에게 해안 도로를 따라 가자지구 남부 소재 알마와시(al-Mawasi)를 향해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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