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생명을 구하고 심각한 보건 위기를 막기 위한 긴급 대응 촉구
엔자메나, 2012년 3월 28일 – 차드 사헬 벨트 (Sahel belt) 지역의 영양 실조 상태가 매우 심각해, 생명을 살리기 위한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가 밝혔다.
코조 에도(Kodjo Edoh) 박사, 국경없는의사회 차드 대표는 “현재 차드 몇몇 지역의 어린이 영양 실조가 매우 심각한 상태"이며 “현 상황이 차드의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차드 정부와 인도주의 단체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차드 동부 와디 피라 (Wadi Fira) 지역의 빌틴 (Biltine)에서 실시한 영양 평가에 따르면, 5세 미만 어린이 영양실조 심각도 비율은 6.5% 이였다. 몸무게와 신장 비율 그리고 Z-Score**를 통해 산출한 전세계 5세 미만 어린이의 영양 실조 심각도 비율은 24.3% 다. 보통 2월은 영양 부족이 가장 심각한 달이다. 그러나 국경없는의사회 조사에 따르면 상황이 상당히 악화 된 것을 알 수 있다. 2011년 8-9월 UNICEF는 차드의 영양 실조 비율을 2.6%, 그리고 전세계 비율을 18%로 평가 했다.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평균 보다 작황이 나빴고 리비아로부터 송금 중단으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 국경없는의사회는 차드 보건부와 협력해 빌틴(Biltine) 지역에 대한 긴급 영양 실조 구호를 실시 했다. 집중 치료식 공급 센터를 설립하고 영양 실조는 아니지만, 상태가 심각한 환자를 치료했다. 빠른 시일 내에 이동 치료식 센터를 근교 여러 곳에 설립할 계획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바타 (Batha) 지역 야오 (Yao)에서도 영양 공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방문 환자를 치료하고 이동 진료소를 마련해 기본적인 보건 진료와 백신 접종 등, 심각한 영양 실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을 실시 했다.
한편, 수막구균성수막염 (meningococcal meningitis)이 발병했다. 8개 지역에서는 전염병 발병률을 억누르는데 성공했지만, 4개 지역은 심각한 상황이다. 동부의 옴 아더 (Oum Hadjer) 지역에서 209건의 발명 환자가 발행해 총 8 명이 사망했다. 2월 12일 이후로 이 지역의 수막구균성수막염 발병률이 전염병 수준을 넘어 섰다. 남동부 암 티만(Am Timan) 지역에서는 147명 발병 환자 중 8명이 목숨을 잃었고, 3월 18일 이후로 발병률이 전염병 수준을 넘었다. 암 담 (Am Dam), 아부 데자(Abou Deia), 레르(Lere), 도노 망가(Dono Manga), 마싸코리(Massakory) 그리고 벳존도 (Bedjondo) 지역의 수막염 발병률도 전염병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차드 보건부와 협력해 향후 몇 주간 대규모 수막염 백신을 옴 아더 (Oum Hadjer), 암 티만(Am Timan), 레르(Lere) 그리고 팔라 (Pala) 지역에서 1-29세 90만 명에 접종할 계획이다. 이전 백신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고 면역 체계가 오래가는 새로운 수막염 백신인MenAfriVac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발병 지역에서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81년부터 차드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 암 티만(Am Timan), 모아살라(Moissala), 마싸코리(Massakory) 그리고 아베체( Abéché) 지역에서 의료 구호를 실시하고 있으며 영양실조와 전염병 창궐에도 대응 중이다.
** 배경
심각한 영양 실조는 개인의 필요와 영양 섭취 간 심각한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영양 결핍은 양적 결핍 (하루 칼로리 섭취량)과 동시에 질적 결핍(비타민과 미네랄 섭취 부족)으로 초래된다. 심각한 영양 실조는 어린이의 몸무게와 키 측정을 통해 평가하며 이를 Z-Score로 표현 한다. 만약 어린이의 Z score가 -3이하면 심각한 영양 실조, -2면 영양 부족 상태로 분류한다. 글로벌 영양 실조는 두 개의 상태 분류로 표현된다. 유엔은 식품 안보 분류 시스템(Food Security Classification System)에 따르면 전세계 심각한 영향 실조 비율이 15%를 넘으면 긴급 상태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