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바게가 마을 사태 해결을 위한 개입 촉구
나이지리아 아부자(Abuja)
국제 납중독 회의(International Lead Poisoning Conference)가 개최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국경없는의사회는 잠파라(Zamfara) 위기를 해결할 시간이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위기 발생 초부터 납중독 아동들을 치료하고 있는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경과 보고서를 통해 회의에서 동의한 내용 중 실제로 이행된 활동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2년 5월, 대통령은 잠파라 납 중독 위기 해결, 특히 바게가(Bagega) 마을 복원을 위한 자금을 약속했지만 연방 정부의 지원 자금은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 환경 복원은 가정 환경에서 납을 제거하는 과정을 뜻하고, 복원 작업을 하지 않으면 아동들은 계속해서 독성에 다시 노출될 것이며 이러한 환경에서의 치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는 “바게가는 위기 상황에 도달했다” 라고 말하며, “납 중독 사건이 처음 알려진 지 2년 반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백만의 아이들은 중요한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 아이들을 치료할 준비가 되어있고 의지도 충분하지만 아이들의 거주 환경이 복원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제는 바게가에서 납을 없앨 시기” 라고 밝혔다.
복원작업은 2012년 10월 말, 우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될 예정이었다. 바게가에서 환경복원이 가능한 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해 말이 되기 전에 복원작업에 착수하지 않으면 다음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작업을 마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마을에 재앙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11월에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국경없는의사회가 바게가에서 납 중독 피해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은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0년부터 잠파라에서 납중독 피해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피해 마을 복원, 가장 취약한 피해자 치료, 그리고 안전한 광업 관행의 이행이라는 3가지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0년, 잠파라 주 7개 마을에서 성공적으로 복원 작업을 펼쳤던 국제적인 환경 복원 회사 테라그래픽스(TerraGraphics)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테라그래픽스와 국경없는의사회 그리고 현지 관계자들은 자금이 지급되기만 하면 즉각적으로 활동을 개시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두 단체는 효과적이고 믿을 수 있으며 투명한 시스템을 통해 바게가 공동체에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 기관 및 부처와 공조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국제적으로 인증된 기준과 최고의 관행을 준수하고 책임감을 가지도록 보장하면서 모든 과정과 결과에서 나이지리아 인들의 참여와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한다.
국경없는의사회와 테라그래픽스는 이 위기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 결국, 궁극적인 책임은 나이지리아 인들과 정부의 손에 달려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황은 나아질 수 없다.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1971년부터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응급 의료 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어떠한 종교, 정부 기관 혹은 정당과도 연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