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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 다르푸르 분쟁으로 인한 난민들에 대해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 촉구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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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지역인 다르푸르에서 일어난 분쟁을 피하기 위해 수만 명의 수단,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이 3월 초부터 차드 남동부로 몰려들었다. 이로 인해 티시(Tissi) 지역에 약 5만 명의 난민과 귀향민이 추가로 유입되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기 동안 모든 난민에게 인도주의적 지원 및 필요 물품이 제공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지역민 및 난민들에게 발생한 홍역에 대응하고자 4월 첫 주에 티시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다른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최근 도착한 난민의 대부분은 의료 서비스, 식량, 깨끗한 식수를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늘이 별로 없고, 낮 동안의 흙먼지와 더위, 그리고 밤의 추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어떤 것도 없는 나무 밑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프로그램 책임자 스테파노 아르젠지아노 (Stefano Argenziano)

이와 같이 심각한 상황에서 난민들의 건강 상태는 빠르게 악화되고, 전염병뿐 아니라 말라리아, 영양실조와 같은 질병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티시 지역에 운영중인 병원이 없기 때문에, 국경없는의사회는 난민들과 차드 주민들을 위해 응급 진료 및 1차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응급실이 티시에 세워져 부상자, 5세 미만 아동, 산모를 치료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을 피해 도망가던 중 총칼에 의해 부상을 당한 40명의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교통 사고로 부상을 입은 24명의 주민들을 치료했다. 또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의 협력을 통해 18명의 중상을 입은 환자들이 치료 후 안정되었으며, 아베체(Abeche) 시로 후송되었다.

티시 내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도시의 유일한 깨끗한 식수원의 제공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주변 부지에 이동 진료소를 세울 계획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응급팀은 15세 미만 주민 30,200명에 대한 예방 접종을 최근 완료했으며 52명의 홍역 환자를 치료했다. 영양실조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우선 순위에 해당하여 홍역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동안 13,700명의 아동이 영양실조 검사를 받았다. 120명의 아동이 영양실조 치료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우기는 이제 겨우 두 달 앞으로 다가왔고, 대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르젠지아노는 “우기가 시작되면 난민 캠프로 가는 길이 막히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해져 난민들은 완전한 고립상태에 빠질 것입니다. 열악한 위생 상태와 깨끗한 식수 부족에 따라 우리는 말라리아와 호흡기 감염 증가뿐 아니라 콜레라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이들 난민들이 정착한 부지 중 어느 곳도 공식적인 난민 캠프는 아니며, 정착한 부지와 수단 국경 사이의 근접성 및 안전적인 우려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유엔 기구와 대부분의 비정부기구들은 이들에 대한 지원 제공을 주저하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적 분쟁과 수단 다르푸르의 종족간의 분쟁을 피해 수 만명의 난민이 차드로 몰려들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83년부터 차드에서 활동해 오고 있으며 현재 암 티만(Am Timan), 아베체, 마사코리(Massakory), 모이살라(Moissala)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