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현장소식

수단: 알 제다레프 주에서 30만 명에 대한 홍역 예방접종 실시

2013.06.27


크게 보기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5월 26일, 수단 알 제다레프(Al-Gedaref) 주 다섯 지역에서 30만 명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홍역 예방접종 캠페인을 완료했다. 이번 캠페인은 수단의 보건부와 협력하여 이루어졌으며, 국경없는의사회는 유행성 홍역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의료 지원 및 수송 지원을 제공했다.
 
3월, 15세 미만 아동 3명이 홍역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보건부는 32명의 환자를 확정했고 알 제다레프 주에서 보고된 의심 환자는 200 명이 넘었다.
 
국경없는의사회 수단 현장 책임자인 카리나 라쉬도바(Karina Rashidova)는 “보건부를 지원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 첫 응급팀이 24시간 내에 도착했습니다.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환자 한 명만을 확진해도 집단 발병이라고 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알 제다레프의 다섯 지역인 동부 갈라바트(East Galabat), 서부 갈라바트(West Galabat), 갈라 알나할(Gala Alnahal), 바순다(Basunda), 라하드(Rahad)에서 캠페인을 실시했다. 홍역 백신은 투여되기 전 항시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백신의 적절한 수송 및 저장 관리도 지원 내용에 포함되었다. 
 
홍역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특정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의사들은 고열, 콧물, 기침, 눈 감염, 발진, 설사병, 흉부 감염, 영양실조와 같은 홍역의 증상 및 관련 합병증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와 함께 다섯 지역에서 954명의 홍역 의심 환자를 치료했다. 또한 3월 이후 알 제다레프 병원으로 후송된 환자 24명을 입원 치료했다. 그 중 20명은 퇴원했으며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수단 동부 알 제다레프 주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의사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Sharafeldin Magzoub

예방접종은 홍역으로부터 최선의 보호책이다. 라쉬도바 현장 책임자는 “이동진료팀이 지역 사회 내 홍보와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파견되었고, 그 결과 매일 1천 명이 넘는 아동이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알 제다레프 주의 비좁은 생활 환경은 전염성이 높은 홍역의 감염 위험을 높인다. 예방접종 캠페인은 면역 체계가 아직 발달 중에 있어 감염의 위험이 더 높은 생후 6개월부터 15세 사이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5세 미만의 아동은 홍역에 매우 취약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79년부터 수단인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해오고 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북부 및 서부 다르푸르(North and West Darfur) 주, 알 제다레프 주, 세나(Sennar) 주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본 의료 지원 및 전문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응급 의료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