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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종글레이주, 시급한 의료 지원이 필요한 10만 명의 사람들

2013.08.07

환자의 이야기 1.

3~4세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구무룩(Gumuruk)에 위치한 국경없는의사회 진료소를 찾았다.

아이의 어머니는 "남편은 아들을 데리고 마을을 떠나 구무룩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무장한 남자들이 둘을 쫓았고, 결국에는 제 남편을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둘을 때렸고, 아이를 물에 던져 죽이려고 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어머니는 아이를 발견했고,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에 찾아올 수 있었다. 아이는 목과 엉덩이 통증으로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는 부상 외에도 말라리아를 앓고 있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상담 중에도 아이는 여러 번 의식을 잃었고, 아버지를 찾으며 울기도 했다.

아이는 말라리아와 고열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 의료팀은 아이에게 항생제를 처방했고, 며칠 뒤 차도를 보기 위해 병원에 돌아올 예정이다.


최근 남수단 종글레이(Jonglei)주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10만 명의 사람들이 덤불로 피신했다. 이들은 여전히 응급 진료를 받지 못하고 위험한 상태에 처해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니즈(needs) 충족을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피보 남부의 덤불에서 아동 환자를 진료하는 이동진료팀

지난 7월 21일 이후, 국경없는의사회 이동 진료팀은 피보(Pibor) 남부의 덤불에서 700회 이상의 진료를 수행했습니다. 환자들의 대부분은 호흡기 감염이나 말라리아를 비롯해서 열악한 환경에서 장기간 머물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 구호 코디네이터 카트린 키스와니(Katrin Kisswani)

지난 며칠 동안 25,000명의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자 구무룩으로 왔다. 키스와니 코디네이터는 "국경없는의사회 구무룩 진료소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 의료진은 매일 100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만,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셋째 주 이후부터는 부상을 입은 여성들과 아이들이 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이들이 입은 부상은 이미 며칠이 지났고, 몇몇 환자들은 정신적인 트라우마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이야기2.

엉덩이, 어깨, 종아리에 총상을 입은 3살 난 남자아이가 국경없는의사회 구무룩 진료소에 도착했다.

아이의 가족은 무장한 남자들을 피해 덤불로 피신했지만, 아이의 부모님은 결국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아이는 덤불에서 세 가족에게 돌아가면서 보살핌을 받다가 구묵룩 진료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이의 총상은 7-10일 정도 된 상처였다. 아이는 안정적인 상태에 걸을 수도 있었지만, 수술을 필요로 했다. 아이는 상처를 붕대로 감은 후에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며칠 뒤 도착할 국경없는의사회 수술팀을 기다리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구무룩 보건소는 지난 5월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이 표적이 되어 파괴된 이후, 피보 카운티에서 운영중인 유일한 보건의료 시설이다.

피보 덤불에 세워진 임시 진료소 국경없는의사회는 1993년 이래로 종글레이주에서 활동해 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피보, 우로르(Uror), 냐이롤(Nyirol) 카운티의 보건소에서 1차와 2차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폭력 발생에 대응하여 응급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종글레이주에서 2012년 130,692명에게 외래 상담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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